2007년 11월 28일
역대 FA 계약 선수 성적표 - 타자
역대 FA 가운데 최고 대박은 누굴까. 심정수? 아니, 내 얘기는 구단과 팀 입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FA 계약 사례가 누구냐는 것이다. 언론 대부분은 "누가 얼마를 받았나"에 집중하지만, 사실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누가 얼마를 받는지는 내 알 바가 아니다. 내 관심은 언론에 오르내린 바로 "그"가 어떤 성적을 냈는지, 얼마만큼 팀 승리에 기여했는지, 에 있다.
FA 권리를 행사한 역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기록을 생산한 이는 양준혁이다. 그는 지금껏 두 번에 걸쳐 FA 계약을 했다. 2001~2002 오프 시즌에 한 번. 그리고, 2005 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첫 번째의 결과는 별볼일 없었고, 두 번째는 경이로울만큼 대단한 성공작이었다. 그의 기록을 살펴보자.
OPS는 선수의 공격 능력(capacity)을 나타내고, RC는 실제로 그 선수가 생산한 결과(output)를 보여준다. 득점이나 타점이 상황의존적(타순 혹은 앞뒤 타자들의 장타력과 출루율)인 기록인 반면, RC는 그 선수가 팀득점에 공헌한 절대량의 근사치다.
그러니까 양준혁의 경우, 2007 시즌 삼성의 실제 총득점인 497점 가운데 118.1점이 양준혁에 의해 발생한 것이란 소리다.
* RC는 누적 기록이므로, 133경기를 치뤘던 2004년 이전의 RC와 126경기를 치루는 2005년 이후의 RC는 그 가치 측면에서 동일하지 않다. 그래서, 위 표에서는 모든 RC를 126경기 기준으로 환산, 조정하였다. 아래 나오는 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간 양준혁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 단 한 명. 양준혁은 두 시즌 동안 리그 최고 타자였다. FA 계약 직전 두 해에 비해 OPS가 평균 10% 포인트 상승했고, RC는 무려 25% 포인트 높아졌다. FA 역사 8년 동안 양준혁보다 높은 OPS 증가율을 보인 선수는 김종국 한 명이고, 양준혁보다 높은 RC 증가율을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 뿐이다(김태균과 김재걸). 현재 그의 나이(만 38세)를 생각할 때 경이로운 수치다. "무릎팍 도사" 앞에서 양준혁이 보인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이러한 성적표였던 것이다. 그 계약에서 양준혁이 받은 돈은 불과 15억. 삼성 라이온스는 삼팔광땡을 잡은 셈이었다.
기왕 말이 나온김에 역대 FA 선수(타자)들의 성적표를 확인해보자.
대상 : FA 자격을 취득하고 실제로 그 권리를 행사한(FA를 선언한) 선수(타자)
비교 스탯 : OPS와 RC
비교 기간 : 해당 선수가 체결한 FA 계약 기간
* 수비는 제외하고 오로지 공격 측면만 비교한다
예 1) 2007년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난 선수인 경우 : 2003시즌 종료후 4년 계약한 마해영, 2000년~2003년의 평균 스탯과 2004년~2007년의 평균 스탯을 비교
예 2) 2007년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선수 경우 : 2004시즌 종료후 4년 계약한 박진만, 2001년~2004년의 평균 스탯과 2005년~2007년의 평균 스탯을 비교
아래 첨부 파일은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FA 선수 성적 증감 : fa.xls
위 자료에서 몇몇 선수들을 뽑아 살펴보면...
1. 기록과 성적의 하락만을 봤을 때 최고 먹튀는 신동주다. 계약 이전 3년 평균 0.771의 OPS와 77점의 RC를 기록했지만, 계약 체결 이후 2년 동안 OPS 0.252와 RC 0.8점만을 기록한 채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은퇴했다. FA 계약 이후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신동주. 그의 몸값이 5억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삼성으로선 다행이었다.
몸값까지 따진다면 당연히 마해영, 홍현우가 지존급이다. 그들은 각각 28억과 22억을 받고,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 그들의 성적 하락 정도를 2007시즌 선수들로 빗대어 표현하면 이렇다.
마해영 : 4년 동안 클리프 브룸바(현대)였다가 28억을 꿀꺽한 이후 4년 동안 김상훈(KIA)으로 변함
홍현우 : 4년 동안 박용택(LG)이었다가 22억을 꿀꺽한 이후 4년 동안 이인구(롯데)보다 조금 못하는 선수로 변함
김기태나 이종범도 만만치 않다. 성적의 하락 수준은 저들과 비슷한데, 몸값이 상대적으로 적은(약 10억) 이유가 그를 먹튀 지존들과 어깨를 나란히 놓여지지 않게 만들었을 뿐이다.
만약 올해 심정수가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그는 먹튀계의 지존 오브 지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몸값과 성적, 양쪽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뻔했다. 물론, 홈런왕을 차지한 지금 시점에서도 평균으로 따지면 그가 메꿔야할 숫자의 구멍은 까마득하다.
심재학, 유지현, 정경배, 전상렬 등도 떳떳하진 않은 건 마찬가지다.
2. 반면, (양준혁을 포함해서) FA 모범생도 적진 않다. 대표적인 우량주는 안경현. 만 32세에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그 이후 4년 평균 매년 12점 이상의 RC를 추가로 생산하며 24% 포인트의 RC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7년 선수로 비유하면, 정수근에서 이범호로 변신한 셈이다. 2003년부터 4년 동안 두산이 안경현에게 지불한 돈은 15억. 쏠쏠함을 넘어 대박에 가깝다.
김태균, 김재걸, 박경완(두 번째 FA 경우), 전준호(두 번째 FA 경우) 등도 구단 입장에서 큰 재미를 본 FA 선수들이다. 이들은 모두 계약 이전보다 이후의 기록이 더 좋아진 선수들이다. 계약 기간이 짧은 아쉬움은 있지만, FA 모범생이라 할 만하다.
3. FA 계약 이후의 선수들 기록이 계약 이전보다 하락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FA 자격 조건 기간이 짧은 미국이나 일본도 그러한데, 우리 나라는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그 하락 정도가 어느 수준일지 예측해서 그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위 자료에 따르면, FA 계약 이후 선수들의 성적은, OPS로는 평균 -9% 포인트, RC 기준으로는 평균 -16% 포인트 하락한다. 그러니까, FA 선수들을 평가할 때 계약 이전의 성적을 기대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 대략 OPS -5% 포인트, RC -10% 포인트 수준이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4. 올해처럼 2005년에도 나름 FA 빅3가 있었다. 장성호, 박재홍, 송지만이 그들이다(결과적으로는 양준혁이 최고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리라 예상한 사람은 그 당시엔 거의 없었다).
송지만과 박재홍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둬주었다. 계약 당시 나이(둘 모두 만 32세)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성적 하락을 예상했지만, 그들은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넘어버렸다.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만 30세 이후 성적의 하강 속도가 굉장히 완만한 이들에 대한 선택은 꽤 괜찮은 결과를 낳았다. 송지만과 박재홍에 비해 장성호는 기대에 미달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도 계약 만료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아있어 KIA의 선택이 틀렸다고 판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당시 송추위(송지만영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자임하며 송지만 영입을 소원했던 나로서는 2005년 그 풍성했던 FA 시장에서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롯데의 어리석음이 아직도 한으로 남는다. 어쨌든, 05년 빅3의 가격과 성적표는 아래와 같다.
박재홍 : 4년(2+2 바이 아웃) 최대 30억
송지만 : 3년 최대 18억
장성호 : 4년 최대 42억
5. FA 성적으로 볼 때, 정수근은 결코 먹튀가 아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야구에 대한 무지 혹은 게으름을 드러내는 꼴이다. 정수근은 전체적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보여주었다.
정수근은 꽤 특이한 사례다. 기량(OPS)는 별로 하락하지 않았는데, 결과(RC)는 크게 떨어졌다. 물론 도루수가 적어진 탓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현저히 낮아진 타석수다. 롯데 이적후 개인적인 불상사나 잔부상 등 때문이지만, 어쨌든 프로 선수는 결과로 말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정수근은 자신의 (상대적) 부진의 빚을 갚을 만한 여력이 충분함을 의미하기도 하다.
올해 FA 시장은 아직 영업중이다. 김동주와 이호준. 그들의 마지막 기착지는 어디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성적을 보여줄까. 이번 스토브 리그 나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것에 있다. 그들의 행보가 롯데의 내년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에 비하면 제리 로이스터의 부임이 갖는 영향력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롯데의 신임 감독에 별무관심인 이유다.
FA 권리를 행사한 역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기록을 생산한 이는 양준혁이다. 그는 지금껏 두 번에 걸쳐 FA 계약을 했다. 2001~2002 오프 시즌에 한 번. 그리고, 2005 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첫 번째의 결과는 별볼일 없었고, 두 번째는 경이로울만큼 대단한 성공작이었다. 그의 기록을 살펴보자.
이름 | 기간 | OPS평균 | RC평균 | OPS평균차이 | OPS차이% | RC평균차이 | RC평균차이% |
양준혁 | 2004~2005 | 0.887 | 85.8 | +0.085 | +10% | +21.3 | +25% |
2006~2007 | 0.972 | 107.0 | |||||
OPS는 선수의 공격 능력(capacity)을 나타내고, RC는 실제로 그 선수가 생산한 결과(output)를 보여준다. 득점이나 타점이 상황의존적(타순 혹은 앞뒤 타자들의 장타력과 출루율)인 기록인 반면, RC는 그 선수가 팀득점에 공헌한 절대량의 근사치다.
그러니까 양준혁의 경우, 2007 시즌 삼성의 실제 총득점인 497점 가운데 118.1점이 양준혁에 의해 발생한 것이란 소리다.
* RC는 누적 기록이므로, 133경기를 치뤘던 2004년 이전의 RC와 126경기를 치루는 2005년 이후의 RC는 그 가치 측면에서 동일하지 않다. 그래서, 위 표에서는 모든 RC를 126경기 기준으로 환산, 조정하였다. 아래 나오는 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년간 양준혁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 단 한 명. 양준혁은 두 시즌 동안 리그 최고 타자였다. FA 계약 직전 두 해에 비해 OPS가 평균 10% 포인트 상승했고, RC는 무려 25% 포인트 높아졌다. FA 역사 8년 동안 양준혁보다 높은 OPS 증가율을 보인 선수는 김종국 한 명이고, 양준혁보다 높은 RC 증가율을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 뿐이다(김태균과 김재걸). 현재 그의 나이(만 38세)를 생각할 때 경이로운 수치다. "무릎팍 도사" 앞에서 양준혁이 보인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이러한 성적표였던 것이다. 그 계약에서 양준혁이 받은 돈은 불과 15억. 삼성 라이온스는 삼팔광땡을 잡은 셈이었다.
기왕 말이 나온김에 역대 FA 선수(타자)들의 성적표를 확인해보자.
대상 : FA 자격을 취득하고 실제로 그 권리를 행사한(FA를 선언한) 선수(타자)
비교 스탯 : OPS와 RC
비교 기간 : 해당 선수가 체결한 FA 계약 기간
* 수비는 제외하고 오로지 공격 측면만 비교한다
예 1) 2007년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난 선수인 경우 : 2003시즌 종료후 4년 계약한 마해영, 2000년~2003년의 평균 스탯과 2004년~2007년의 평균 스탯을 비교
예 2) 2007년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선수 경우 : 2004시즌 종료후 4년 계약한 박진만, 2001년~2004년의 평균 스탯과 2005년~2007년의 평균 스탯을 비교
아래 첨부 파일은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FA 선수 성적 증감 : fa.xls
위 자료에서 몇몇 선수들을 뽑아 살펴보면...
1. 기록과 성적의 하락만을 봤을 때 최고 먹튀는 신동주다. 계약 이전 3년 평균 0.771의 OPS와 77점의 RC를 기록했지만, 계약 체결 이후 2년 동안 OPS 0.252와 RC 0.8점만을 기록한 채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은퇴했다. FA 계약 이후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신동주. 그의 몸값이 5억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삼성으로선 다행이었다.
몸값까지 따진다면 당연히 마해영, 홍현우가 지존급이다. 그들은 각각 28억과 22억을 받고,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 그들의 성적 하락 정도를 2007시즌 선수들로 빗대어 표현하면 이렇다.
마해영 : 4년 동안 클리프 브룸바(현대)였다가 28억을 꿀꺽한 이후 4년 동안 김상훈(KIA)으로 변함
홍현우 : 4년 동안 박용택(LG)이었다가 22억을 꿀꺽한 이후 4년 동안 이인구(롯데)보다 조금 못하는 선수로 변함
김기태나 이종범도 만만치 않다. 성적의 하락 수준은 저들과 비슷한데, 몸값이 상대적으로 적은(약 10억) 이유가 그를 먹튀 지존들과 어깨를 나란히 놓여지지 않게 만들었을 뿐이다.
만약 올해 심정수가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그는 먹튀계의 지존 오브 지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몸값과 성적, 양쪽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뻔했다. 물론, 홈런왕을 차지한 지금 시점에서도 평균으로 따지면 그가 메꿔야할 숫자의 구멍은 까마득하다.
심재학, 유지현, 정경배, 전상렬 등도 떳떳하진 않은 건 마찬가지다.
2. 반면, (양준혁을 포함해서) FA 모범생도 적진 않다. 대표적인 우량주는 안경현. 만 32세에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그 이후 4년 평균 매년 12점 이상의 RC를 추가로 생산하며 24% 포인트의 RC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7년 선수로 비유하면, 정수근에서 이범호로 변신한 셈이다. 2003년부터 4년 동안 두산이 안경현에게 지불한 돈은 15억. 쏠쏠함을 넘어 대박에 가깝다.
이름 | 기간 | OPS평균 | RC평균 | OPS평균차이 | OPS차이% | RC평균차이 | RC평균차이% |
안경현 | 1999~2002 | 0.764 | 54.0 | +0.041 | +5% | +12.8 | +24% |
2003~2006 | 0.805 | 66.8 | |||||
김태균, 김재걸, 박경완(두 번째 FA 경우), 전준호(두 번째 FA 경우) 등도 구단 입장에서 큰 재미를 본 FA 선수들이다. 이들은 모두 계약 이전보다 이후의 기록이 더 좋아진 선수들이다. 계약 기간이 짧은 아쉬움은 있지만, FA 모범생이라 할 만하다.
3. FA 계약 이후의 선수들 기록이 계약 이전보다 하락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FA 자격 조건 기간이 짧은 미국이나 일본도 그러한데, 우리 나라는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그 하락 정도가 어느 수준일지 예측해서 그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위 자료에 따르면, FA 계약 이후 선수들의 성적은, OPS로는 평균 -9% 포인트, RC 기준으로는 평균 -16% 포인트 하락한다. 그러니까, FA 선수들을 평가할 때 계약 이전의 성적을 기대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 대략 OPS -5% 포인트, RC -10% 포인트 수준이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4. 올해처럼 2005년에도 나름 FA 빅3가 있었다. 장성호, 박재홍, 송지만이 그들이다(결과적으로는 양준혁이 최고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리라 예상한 사람은 그 당시엔 거의 없었다).
송지만과 박재홍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둬주었다. 계약 당시 나이(둘 모두 만 32세)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성적 하락을 예상했지만, 그들은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넘어버렸다.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만 30세 이후 성적의 하강 속도가 굉장히 완만한 이들에 대한 선택은 꽤 괜찮은 결과를 낳았다. 송지만과 박재홍에 비해 장성호는 기대에 미달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도 계약 만료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아있어 KIA의 선택이 틀렸다고 판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당시 송추위(송지만영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자임하며 송지만 영입을 소원했던 나로서는 2005년 그 풍성했던 FA 시장에서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롯데의 어리석음이 아직도 한으로 남는다. 어쨌든, 05년 빅3의 가격과 성적표는 아래와 같다.
이름 | OPS평균차이 | OPS차이% | RC평균차이 | RC평균차이% | |||
박재홍 | -0.038 | -4% | +5.1 | +8% | |||
송지만 | -0.033 | -4% | +2.3 | +4% | |||
장성호 | -0.071 | -8% | -18.0 | -19% | |||
박재홍 : 4년(2+2 바이 아웃) 최대 30억
송지만 : 3년 최대 18억
장성호 : 4년 최대 42억
5. FA 성적으로 볼 때, 정수근은 결코 먹튀가 아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야구에 대한 무지 혹은 게으름을 드러내는 꼴이다. 정수근은 전체적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보여주었다.
정수근은 꽤 특이한 사례다. 기량(OPS)는 별로 하락하지 않았는데, 결과(RC)는 크게 떨어졌다. 물론 도루수가 적어진 탓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현저히 낮아진 타석수다. 롯데 이적후 개인적인 불상사나 잔부상 등 때문이지만, 어쨌든 프로 선수는 결과로 말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정수근은 자신의 (상대적) 부진의 빚을 갚을 만한 여력이 충분함을 의미하기도 하다.
올해 FA 시장은 아직 영업중이다. 김동주와 이호준. 그들의 마지막 기착지는 어디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성적을 보여줄까. 이번 스토브 리그 나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것에 있다. 그들의 행보가 롯데의 내년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에 비하면 제리 로이스터의 부임이 갖는 영향력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롯데의 신임 감독에 별무관심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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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28 14:02 | Player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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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그가 계약 직후 미국으로 돌아간 점이네요.
아무리 12월이 개인훈련기간이라해도,
선수 DVD만 보든, 여행만 다니든 하더라도 한국에서 머물러 주길 원하는건
아메리칸 비즈니스 마인드에는 어긋날지 몰라도, 팬으로서 과도한 요구는 아닐테지요.
사실 그렇죠. 계약기간이 내년부터 발효된다면,
굳이 외국인으로서 오바해서 한국에 머물 필요는 없고,
구단측으로도 오버페이를 지불하지 않는 한, 잡을 명분도 없죠.
물론 감독이 한국인이였다면 계약사항과는 별도로 진행되었겠지만요.
구단 측으로서는 최초 외국인 감독이란 이슈를 선점한 점에서,
만약 실패한다해도 "우린 할 만큼 했다"는 변명의 여지를 남겨둔 셈이네요.
크게 밑지는 장사는 아니군요.
그래도, 그래도.
감독이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롯데는 갑자기 상위권으로 도약하긴 힘들다" 이런 상투적인 발언보다는,
구단 눈치볼 것 없이, "무조건 FA 타자 한명 확보해 달라"는 요구를
적극적으로 구단 측에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자이언츠팬들이 공유하고 있을테죠.
아무래도 한국 정서와 아메리칸 마인드에는 문화적 차이가 있겠지만
그걸 순순히 받아드릴만큼의 여유가,
과연 자이언츠 팬에게 있었던가요?
애타는 팬보다, 사실 구단측이 더 더욱이나 여유로운 행보를 취하는건 아닌지...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 감독 선임이네요.
선수들은 쉬고, 연습도 없는데...
선수들부터해서 뭐 이런저런 야구인들을 만나며 한국에 적응기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근데 RC는 어떤식으로 산출하나요?
RC(Runs Created)를 구하는 공식은 굉장히 여러가지인데(물론 기본적 구조는 동일합니다만), 이글에선 다음과 같은 공식을 사용했습니다.
RC = (안타+볼넷+사구-도루자-병살)*(루타+0.52*(도루+희타+희비)+0.26*(볼넷+사구-고의볼넷))/(타수+볼넷+사구+희타+희비)
RC의 다른 공식이나 기타 스탯의 공식은...
http://toto5071.egloos.com/202256
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
20승과 월드시리드 우승을 일궈낸 2007 Ace Of Ace 보스턴 조시베켓을 누르고 만년 하위팀
클리블랜드의 사바시아가 수상한게 바로 그것입니다.
19승7패, 평균 자책점 3.21의 사바시아와 20승7패와 3.28의 조시베켓의 차이는 그야말로
19승과 20승의 차이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올시즌 베켓보다 무려 40이닝 정도를 더 던졌습니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에이스가 나와 약 6게임 정도를 더 던져준겁니다.
정수근은 두산 당시 40도루가 기본인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였습니다.
쇼맨십도 갖췄고, 투지와 열정도 뛰어났으며 중견수 수비 역시 약한 어깨를 제외하곤
골든글러브 단골 후보로 항상 꼽혔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거액을 받고 롯데로 와서 불거졌던 사생활 얘기는 뒤로 하더라도 그가 팀에 기여한
정도를 비교해 본다면 정수근 역시 최악의 FA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발은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계 통설도 뒤로한채 수비범위가 현격히 줄어들어 중견수에서
수비부담이 젤 적은 좌익수로 출전하고 전임 감독이었던 김인식 감독으로부는
나태한 정신자세에 대한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60게임에 나와 3할을 치는것과 120게임에 나와 3할을 치는것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예전 두산 이종욱 보다 더 활기찼던 선수가 부산에 야구의 붐을 일으킨다는 큰소리를 치며 롯데로
향했던 선수가 이 모양 이꼴인데 그 ops와 rc라는 수치하나 만으로 이 모든것을 설명하려 하다니요.
개인적으로 많은 팀과 선수들이 존재하는 MLB의 통계수치(위에 언급된 OPS,RC)를 우리나라 선수에
억지로 대입해 비교하는것 역시도 무리를 떠나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쓰신글 대부분은 재미나게 보았는데 마지막 부분에 약간 제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어 나름대로
제 생각을 짧게 적어봤습니다.
일단 먹튀수준이 가까워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최악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저는 봅니다...
게다가 올시즌의 출장경기는 그의 기량적인 문제보다 감독의 용병술로 인한 피해가 더 큰것도 사실이죠... 어쨋든 리그최고의 톱타자기량을 한시즌이상 보여줘야 먹튀소리에서 벗어나겠지만 6년 최소27억이라는금액을 감안하면 최악의 FA는 아니겠죠...
OPS와 RC가 MLB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이유로 우리 나라에 적용이 어려운 것이라면...
타율이나 평균자책점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걔네들도 원래는 미국에서 넘어온 것들이거든요.
전준호는 두 번의 FA계약을 했는데, 두 번 모두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계약보다 두 번째 계약에서 이전 기록 대비 상승률이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최고라고 하기엔... 전준호보다 더 좋은 기록을 거둔 선수들이 몇몇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