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8. 인순이는 예쁘다 7회

맘먹어도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 목끝까지 꺼냈어도 기어코 되삼켜야 하는 말이 있다. 그게 슬퍼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인생이 꼬여서"라고  변명하지만, 실은 하려 했던 말이 밖으로 나오는게 겁나서다.

사람을 죽인 인순에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말은 고통이고, 그녀를 사랑하는 상우에게 멀리 떨어진 인순의 마음은 두렵다.

"아저씨도 슬프다." "뭐가요?" "인생이..."


반면 인순의 할머니가 남겨준 반지를 한강에 던져버린 근수. 인순에게도 고약한 말을 던진다. "너 때문에 내 인생 어떻게 되었는데!" 이 한마디에 인순의 얼굴이 차갑게 굳는다. 아직은 수수께끼같은 인순과 근수의 과거. 인순은 왜 사람을 죽였던걸까.

"사람 너무 믿지 마요. 인간 다 거기서 거기니까." 하지만, 정아는 그렇게 말하는 근수의 옆에 서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 언니 덕에 하프를 켤 필요도 없고, 근수마저 매일 볼 수 있게 된 정아.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에게 이 모든 새로운 기쁨들이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선영이 좋아하는 오렌지 톤 셔츠에 오렌지 쥬스를 마시는 병국의 귀여움이 날로 심해진다. 뜻밖에 용기도 난다. 선영 앞에서 삶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그녀에게 겉옷을 입혀주기까지 한다. 늦바람... 실은, 선영도 연애가 싫진 않다. 

by 넘나 | 2007/11/28 23:50 | * it's mine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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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e at 2007/11/29 19:18
인순이에 많이 빠지신듯 하네요.

리뷰 읽다가 궁금함을 못이겨 저 역시 보기 시작했는데,
꽤나 재밌기도 하면서, 현실 속의 비슷한 상황을 자주 떠올리게 되네요.

무릎 딱 치며 "아! 그래~" 하는 맞장구로 가득한 "인순이는 예쁘다"이네요.

매번 방송시간 못맞춰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보곤 하는데,
오늘 제8회는 제때 볼수 있을려나...
Commented by 넘나 at 2007/11/29 21:33
joe / 네, 많이 빠져있죠. 너무 재밌어요. 게다가 김현주 연기도 훌륭하고. 인순이,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

예전부터 드라마의 연출자인 표민수팬이에요. 태왕사신기 보다가 단번에 채널을 바꿨답니다.

오늘 드디어 상우가 인순에게 고백을 하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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