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1일
[배구] 개막전 KT&G 3 : 1 @흥국생명
- 민정이는 살이 늘었고, 난연이는 피부가 좋아졌고, 기란이는 얼굴이 좀 작아졌고, 효희는 헤어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고, 연경이는 머리가 길어도 여전히 선머슴이고, 새로온 통역은 작년보다 예쁘고, 우리 연주는 변함없이 눈부시다.... 드디어 그랜드 오프닝, 와우.
- 황연주는 아파서 월드리그에도 못나가더니, 시즌 시작하니까 펄펄 난다. 개막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라니. 너 무릎 수술 한 거 맞니? 서브 에이스는 상대팀에서 다소 안일하게 준비한 탓이라 해도, 활처럼 휘어 뛰어 올라 때리는 후위 공격과 라이트 대각 스파이크 위력은 여전히 후덜덜이다. 다만, 직선 공격과 적절하게 조합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 어쨌거나, 왼쪽과 중앙까지 바리바리 뛰어다니느라 정말 고생했다. 우리 녹용이.
- 박삼룡 전술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 김연경이 오늘 꽁꽁 묶인 건! 물론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니더라도, 오늘처럼 김연경의 맥빠진 모습은 정말 드문 일이다. 기록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리시브 46%. KT&G는 작심하고 그녀에게만 서브를 때렸다. 그렇게 몰빵을 맞으니 힘도 빠지고, 공격 포지션에 자리 잡기가 힘들었던거다. 게다가, 그 짜증이란...
사실 김연경의 높이가 예전만 못한 건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김연경은 김연경.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대선수가 바로 그녀다. 지난 월드 리그 일본전에서 보았듯이 그녀를 봉쇄하기 위한 플레이를 스스로 풀지 못하면 안된다. 김연경 본인이 풀어야 할 숙제다.
- 오호, 뉴 페이스 김혜진. 드디어 핑크에도 제대로된 이동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완전 기대.
- 지난 시즌 고작 3승에 그쳤던 KT&G. 그때 모습은 잊자. 살아난 조직력과 측면 및 중앙의 공격력 향상이 두드러진다. 오늘 흥국의 패배는 그들의 부진도 있지만, KT&G의 놀라운 변신 때문이었음이 분명하다. 지난 시즌 그 팀을 괴롭혔던 홍미선과 박경낭의 부상은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고, 김세영은 지난 2년간의 김세영이 결코 아니었다. 스피드와 센스 면에서 전혀 다른 플레이어가 되었다. 드디어 김세영의 포텐셜 폭발인가.
김사니는 새로운 팀원들과의 호흡이 좋았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고르게, 그리고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오늘 보여준 플레이 수준이라면 V리그 초대 챔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KT&G의 욕망도 헛된 꿈이 아니다.
- 어쨌거나, 개막전 패배. 3년만이던가. 어이쿠, 핑크야 다른 팀도 아닌 KT&G에게 지다니. 이게 왠 날벼락이니.

# by | 2007/12/01 20:46 | * it's mine *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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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도로와 현다이보다 전력이 한수 위....
담배가게에선 이현정이 장입니다요...ㅋㅋ
두선수 땜에 여자배구를 끊을수가 없군요..
블로그스포츠 인터뷰 잘봤습니다...^^
그전부터 자주 들르던 블로그였는데 이기회에 댓글 하나 남겨놓고 갑니다.
구기란은 앞머리를 내려서 그런지 얼굴이 더 작아 보여요, 더 어려 보여기도 하고..
이현정은 뒷머리를 살짝 볶았더라고요, 헌데 임명옥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원포인트 수비로 출전하던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도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