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홈런의 달인, 카림 가르시아

2008년 4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는 구스타포 카림 가르시아


한화, SK, LG, 그리고 삼성, 지금까지 만난 모든 팀들로부터 홈런을 하나씩 뽑아낸 구스타포 강림 가르神! 시즌 4호째 홈런은 드디어 잡아당기는 타격을 보여주셨습니다. 한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빠진 낮은 공을, 잡아당기고 끌어올려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지요.

맞는 순간, 펜스가 아닌 '구장 밖으로 나가느냐 마느냐'가 문제였던 장쾌한 타구였습니다. 공이 떨어진 곳은 결국 관중석 중단 쯤이었습니다만, 낮은 공을 퍼올려 친 공이다 보니 하늘 높이 치솟기만 하고 멀리 가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가르시아의 홈런 배팅 모습을 느린 그림으로 다시 보겠습니다(이미지 로딩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1. 카림의 얼굴을 보십시오. 배트와 공의 임팩트 순간, 몸의 모든 힘을 쏟아붓는 듯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2. 카림의 허리를 보십시오. 그가 팔로만 후려쳐 공을 넘기는걸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3. 카림의 왼발을 보십시오. 뒷꿈치가 조금 일찍 들리면서 무릎이 안쪽으로 돌아갑니다. 허리와 골반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지요.

이번엔 이대호가 홈런을 칠 때의 타격 자세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작년 광주에서 장외 홈런을 때리던 모습입니다.


이대호의 타격 자세는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의 정석입니다. 전혀 군더더기가 없는 거의 완벽한 자세지요. 공을 완전히 자신의 몸 중심에 갖다 놓고 때립니다.

가르시아도 몸의 회전력에 의해 스윙을 하지만, 임팩트 순간 체중 이동을 극대화시킵니다. 이대호에 비해 조금 엉성해 보일지 모르지만, 파괴력은 오히려 앞서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배트와 공의 임팩트 직후 모습입니다.


카메라 각도 탓일 수도 있는데, 내 눈엔 이대호의 자세가 보다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것이든지 자신의 몸에 익은 것이 가장 좋은 타격 자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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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넘나 | 2008/04/09 21:14 | Player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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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꿉 at 2008/04/09 21:31
여전히 몸쪽공을 쳐서 나온 홈런은 아직이군요.. 저 공도 몸쪽공은 아니죠..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은 아니라고 김무관 코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아직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투수 입장에서도 몸쪽 승부가 쉽지는 않지만 약점이라는 것이 증명된다면 다소 힘든 일정이 될 것이라..

그런데 정말 힘 하나는..ㅡㅡ;;;
Commented by 밍쥐 at 2008/04/09 21:50
오릭스시절 몸쪽 공에 강하다는 데이터가 있어서 국내선수들이 바깥쪽을 던지다가 자꾸 얻어맞고 있지요. 역시 몸쪽 공이 약점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joe at 2008/04/09 22:23
강림 가르神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중계에서 자주 보던 그 괴력의 홈런~ 게다가 가르神은 스타킹을 농부 스타일에다 뚜벅뚜벅 다이아몬드 도는것도 캐간지남. 초울트라간지변태캐릭괴력남 가르神! 앞으로도 이런 모습 자주 보여주3~~
Commented by 무명씨 at 2008/04/09 22:28
이대호는 골프쳐도 잘 하겠네요.
Commented by 힙합아부지 at 2008/04/09 22:57
저거 칠때 허리가 빠졌다고 생각해서
멀리 못갈거라고 생각했는데
허리가 빠진게 아니었군요.
가르시아 정말 힘 하나는 인정합니다.
우왕 ㅋ 굳 ㅋ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4/09 23:33
가르시아는 안정적이기보다는 중심을 치우쳐둬서 회전력을 높여서 더 힘껏치는...
그런느낌?
Commented by 한언 at 2008/04/09 23:47
하여튼 변강쇠 인정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8/04/10 07:34
하여튼 변강쇠 인정(2)
Commented by 누둘수 at 2008/04/10 09:28
이대호 골프쳐도 잘 하겠네요 2.

저렇게 임팩트때 허리 받쳐주고 왼다리 고정된 상태에서 배트나오는 각도만
야구 배트와 골프채의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특히 대호처럼 몸의 유연성이 좋으니까 )

타이거 우즈 임팩과 비슷.. 아마 엄청난 장타자일텐데...
그래두 골프보단 야구를 더 잘해라~~ 대호야
Commented by Nodoca at 2008/04/10 13:39
뭐랄까 가르시아는 노리는공을 확실히 힘으로 보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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