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26. 삼성 4 : 3 롯데 @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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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지켜 본 마티 매클레리의 실력을 바탕으로 그의 시즌 성적을 예상해 보면,

투구이닝 :150~160 이닝
평균자책 : 4.3 ~ 4.8점

, 정도 될 듯 싶습니다. 승수는 타자들이 어떻게 도와주느냐에 따라 다를텐데, 저 정도 평균자책점을 가진 투수라면 6~10승 정도 선에서 생각하면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어쩌면 2009시즌에는 사직 구장에서 그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우리 식구니까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생긴 건 참 훈훈하단 말이지요...)



2
아직도 이런 기사가 사라지지 않는군요. 롯데는 매년 초반에 반짝하다가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초반부터 빌빌거렸다고 누누히 말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 기사들이 숨기고 있는 의도는 "롯데는 조만간 나자빠질거다"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들의 논리는 전제가 틀렸습니다. 그들은 "롯데가 예전에도 초반엔 잘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거든요. 롯데는 1999년 이후, 올해처럼 초반에 잘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전제가 틀렸으니, 그들의 결론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생각일 뿐입니다.

롯데의 "초반반짝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밝혀두겠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기자들이 이런 변두리 블로그까지 확인하진 않겠지만, 우리라도 그들의 말이 거짓이란 것을 알아둬야지요.

물론, 롯데의 승률이 앞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4강에 실패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렇게 된다 해도, 저런 기사들이 진실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됩니다.

아래는 2000년 이후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부터 첫21경기까지 기록한 5할 승률 승패차 그래프입니다.

2000년

첫 10경기 승패차 : -4 (3승 7패)
첫 20경기 승패차 : -4 (8승 12패)

롯데가 20세기 마지막으로 "가을야구"했던 해지요. 하지만, 이 때도 초반 승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2001년

첫 10경기 승패차 : 0 (5승 5패)
첫 20경기 승패차 : -8 (6승 14패)

그저 그런 출발이었으나, 10경기 이후 7연패를 합니다. 하지만, 이 해엔 8월 하순까지 4강 싸움을 했습니다. 호세의 출장정지 이후 물거품이 되긴 했지만.


2002년

첫 10경기 승패차 : -2 (4승 6패)
첫 20경기 승패차 : -7 (6승 13패)

롯데 암흑기가 시작된 해입니다. 초반부터 승보다 패가 많았지요.


2003년

첫 10경기 승패차 : -10 (0승 10패)
첫 20경기 승패차 : -14 (2승 16패)

시즌 개막과 동시에 11연패를 했습니다.


2004년

첫 10경기 승패차 : -1 (4승 5패)
첫 20경기 승패차 : -5 (7승 12패)

대구 개막전에서 1승 1패를 하고 사직에서 3연승을 하면서 잠시 반짝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2005년

첫 10경기 승패차 : -2 (4승 6패)
첫 20경기 승패차 : +2 (11승 9패)

시작은 나빴지만, 곧 패승승 놀이로 4월을 승률 5할 이상으로 마감합니다. 21세기 들어 최초였습니다. 


2006년

첫 10경기 승패차 : -2 (4승 6패)
첫 20경기 승패차 : -6 (7승 13패)

강병철 감독 첫 해였으나, 시작은 역시 암울했습니다. 아, 대신 '01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군요. 대구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이겼지요.


2007

첫 10경기 승패차 : +2 (6승 4패)
첫 20경기 승패차 : +2 (11승 9패)

설레발 떨었던 거 인정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수원 개막 3연전을 스윕하고 첫 10경기에서 유일하게 5할을 넘겼으니까요.


2008년

첫 10경기 승패차 : +4 (7승 3패)
첫 20경기 승패차 : +6 (13승 7패)

위 어떤 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올해입니다. 오늘로 21경기를 치뤘고, 승패차는 +5가 되었습니다.


giants_april_record.xlsx

이런 게 뭐 그리 좋은 얘기라고... 나도 한심합니다. 거 참...

다음부턴 옛일일랑 잊고, 올해 자이언츠가 그리고 있는 승차 그래프의 곡선이 앞으로 어떻게 흐르게 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by 넘나 | 2008/04/26 23:16 | The Game | 트랙백 | 핑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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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iants Journal :.. at 2008/04/28 00:48

... 그제 남긴 리뷰에서 이후 연도별 4월 승패차 그래프를 포스팅했는데요, 1999년 그래프를 깜박했더라고요. 올해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습니다. [표 1, '99년과 '08년 개 ... more

Linked at Giants Journal :.. at 2008/06/04 16:26

... 로 높은 점수입니다. 마티 매클레리의 평균 게임 스코어는 46.7점입니다. 5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지요. 그들의 시즌 평균자책점 순위와 동일합니다. 4월 26일 경기(삼성 @ 사직) 리뷰에서 마티 매클레리의 시즌 성적을, 투구이닝 :150~160 이닝 평균자책 : 4.3 ~ 4.8점 승수 : 6~10승 ,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 more

Commented by 원준빠 at 2008/04/26 23:26
언젠가부터 롯데의 패배보다는, 주변에서 말하는 '역시 롯데군...'하는 목소리가 더 무서워졌어요. 요며칠전부터 경기에 질때마다, 경기내용은 뒤로하고 여러 포털이나 게시판의 롯데관련 '초반반짝설' 에대한 글들만 조목조목찾아 따지기 시작했거든요..;물론 소용없는 짓이란걸 알면서도말이죠ㅎㅎㅎ내일은 직접응원가는날인데 승준이가 떨지않고 잘했으면좋겠어요
Commented by 커스 at 2008/04/26 23:46


형 수고했어요.


근데 이런 수치를 굳이 대입하지 않느다 해도..
지금 전력이 보여주는 모습 자체가 최근 몇년 사이에 젤 낫지 싶습니다..


이거 형한테 첨 고백하는건데..(여기 쓰면 다 알게 되나?)

꿈에 롯데가 지난번 올림픽예선에 나온 멕시코선발로 바꿔서 대박나는 꿈을 꾸었다는..
카림이 옆에서 알뜰살뜰하게 챙겨주고..

공 스피드 보다는..
좀 안정감 있는 투구가 필요한듯 한데요..

마티..캘러웨인줄 알았더니..호세 파라 처럼 던져요..
Commented by 넘나 at 2008/04/26 23:47
원준빠 / "역시 롯데군" 정말 듣기 싫지요. 그런 목소리들이 우리 팬들에게까지 전염되는 건 더 싫은 일이고, 혹시라도 그것이 우리 선수들에게까지 퍼지게 되는 건 가장 싫은 일입니다.

타미야, 내일은 제발 ㅜ.ㅜ
Commented by 넘나 at 2008/04/26 23:48
커스 / 지난 번에 또리형님하고, 저것 때문에 기자들 열라 욕하는 훈훈한 대화를 사직에서 나눴지 ㅋㅋ

나는 최소 로마노 수준은 될 거라고 믿었어 ㅜ.ㅜ
Commented by youngsoo at 2008/04/27 00:32
맥클레리가 저 정도 성적을 찍는다면, 롯데의 앞길도 쉬워보이지만은 않은데요....;;
송승준이 컨디션을 찾아간다손 쳐도 손민한 다음 차례 선발이 저렇다면....

08시즌 끝까지 갈 수 있으려나요?;;
Commented by 한언 at 2008/04/27 00:44
ESPN의 야갤러보다 못한 야구 기자들...훗
Commented by 둠헤머 at 2008/04/27 00:45
언제나 기사를 보면 기자들은 롯데가 급추락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를 빌고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오늘도 조성환이 하루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배설했더군요.
롯데팬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조성환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기라도 바라나봅니다.
롯데가 한번씩 패할때마다 마치 5~6연패나 당한것처럼 기사가 쏟아지는걸 보면 참..
그거 꼴보기싫어서라도 올해는 꼭 잘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mytho at 2008/04/27 01:08
이런 기사들이 많은 것조차도... 간만에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그래프에서.. 애절함이나.. 애정을 느끼긴 처음이네요.....
앞도적인 1등보다는 현실적인 게임운영과 평상심을 갖고 나아가는게 중요하겠지요.
로이스터 감독이 늘 말하는 것처럼.. 납득할 수 있게.....
요즘들어 투수들의 볼넷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네요...
Commented by 사이비갈매기 at 2008/04/27 01:27
눈팅족 한 명 신고합니다.^^

그려주신 그래프대로, 올해 페이스는 현재까지는 다른 해와 질이 다르죠. 그나마 가장 비교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해가 2005년(2007년은.. 시즌 통틀어 +3을 넘어본 적조차 없기 때문에)인데, 그 해보다도 현재까지는 더 나은 성적을 보여 주고 있으니까요(사실 SK가 너무 독주해서 그렇지, 승패차 +5~+6만 되도 1위 다툼 하고 있을 만한 성적이죠).

2005년의 전례를 생각해 보면, 확실한 원투펀치를 가지는 게 앞으로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데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해 악몽의 9연패는 이용훈이 부진하기 시작하고 이상목이 아직 초반부진을 탈피하지 못했을 때 손민한이 문동환에게 한 번 지면서 생긴 것이었으니까요. 타선에서 드디어 이대호의 짝을 찾은 올해라면 더더욱이나 손민한의 짝이 중요하겠구요(그런 의미에서, 송승준이 정말 잘 해 줘야 할 텐데 말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눈팅 잘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Commented by 想翔 at 2008/04/27 11:56
커피마시면서 글을 읽다가, 2003년 그래프를 보고 뿜었어요 -_-;;;; 세상에;; 그림이 참...

어제 맥클레리 던지는거보면서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인터뷰 장면이 나오는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잘생긴만큼만 던져주면 좋을텐데 ㅠㅠ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4/27 14:14
2003년 끔찍한 그...;;;
그나저나 2007년이 20007년으로 되어있어요. ㅠ_ㅠ
Commented by 넘나 at 2008/04/27 15:30
유월향 / 헐 -_-;;
Commented by 뉵짱돌이 at 2008/04/27 19:54
정리 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롯데가 작년은 물론 8~9년동안 4월에 적어도 10~20경기에서는 승률 6할 이상을 기본으로 찍는 줄 알았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water at 2008/04/27 22:00
그래프가 정말 인상적이네요~오늘경기 못봤는데 봤으면 또 우울했겠네요~ 이번주가 고비였는데 고비를 잘 못넘긴거 같네요~ 그래도 화요일부터 쥐돌이 잡고 반등의 기회로 삼고 다시 치고 올라갔으면
좋켓네요~ 이제 2위의 자리도 위태로우니 긴장했으면 해요~ㅋㅋ 대호가 타격감이 안좋으면 4번에서 타순을 내리는건 어떨지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뭐 마땅한 4번타자가 없긴 하지만 타격감이 안좋을
때는 계속 4번에 있는거 보다는 타순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일 것도 같네요.^^
Commented by 냐옹이눈 at 2008/04/27 22:18
2003년도 그래프...허허...;;
Commented by 김영훈 at 2008/04/28 12:40
매클래리를 직클래리라 부르면서 용병 투수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만, 전 매클래리가 잘 하리라 봅니다.

현재 매클래리의 성적은 첫경기에서 홈런 2방을 얻어맞고 7실점을 한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야구를 우습게 보고 힘으로만 승부를 해서일까요. 아니면 한국야구를 연구하지 않은 결과 일까요?

이유가 뭐든 간에 그 후 매클래리 성적은 훨씬 좋아집니다.
4게임에서 23과 1/3이닝동안 10자책점(10실점)을 기록합니다. 방어율이 3.86입니다.
매클래리의 현재 방어율이 5.40 이니 상당한 차이가 나죠? 첫 경기의 영향 탓이 크기 때문입니다. 첫 경기때 안타는 많이 맞지 않았지만, 한화의 왼팔 에이스이자 국대 에이스인 류현진도 5실점(4자책점)을 하지 않았습니까?

첫 경기를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했을 때 그 뒤의 경기는 다른팀의 용병에이스들 보다는 못하지만, 선발투수로써 상위권에 랭크되는 성적이지 그 밑은 아니란 겁니다. 현재도 매클래리는 적응과정입니다.

두번째는 현재 롯데의 경기가 비로 인해서 컨디션 조절에 매우 불리했다는 겁니다. 투수는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죠. 4일만에 등판 또는 5일만에 등판 또는 6일만에 등판을 해줘야 하는데, 롯데 투수들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벌써 4게임이나 비로 연기가 되었으니까요.
특히 1,2 선발은 팀에게 가장 중요한 투수들이므로 등판일정을 조절해줘야 합니다. 4,5선발이야 1,2선발 등판일정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허다 하죠. 그래서 4,5선발은 자신들 스스로 날짜에 상관없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는 거라 이용훈 선수가 5선발임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하는 거라 봅니다.

매클래리의 등판 일정의 간격이 몇일이 최상인 지 모르지만, 암튼 최근 경기에서 살펴보면 첫 등판 후6일만에 등판한 4월5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3자책)을 합니다. 그리고 4월 12일 기아전 이후 7일만에 등판한 4월 19일 우리전은 6이닝 동안 2실점(2자책)을 합니다. 이 두경기가 퀄리티 스타트였습니다.

나머지 두경기는 어떨까요? 4월 12일 KIA전은 7일만에 등판 5와1/3이닝동안 3실점(3자책)을 하고, 7일만에 등판한 4월26일 삼성전은 5이닝 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합니다. 퀄리티 스타트는 하지 못했지만 상당한 호투를 합니다. 매클래리의 등판 간격은 거의 7일이었습니다. 가장 구위와 컨트롤이 좋았던 날이 6일 만에 등판한 경기인 LG전이었습니다. 이날 물론 홈런을 맞았지만, 7이닝 동안 6안타에 2볼넷을 준 반면에 나머지 경기는 매회 주자를 2명 내보낼 정도로 안타를 안맞으면 볼넷을 많이 내주고, 볼넷이 적으면 안타를 많이 많는 상황이였죠.

매클래리의 또 하나의 기록이 야간 경기가 없었다는 겁니다. 매클래리가 구속이 빠른 편이고 큰 키를 이용해 위에서 내려찍는 스타일입니다. 구속이 빠르면 야간 경기에서는 더 빨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암튼 매클래리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지 않는 이상 6일만에 5월2일 금요일 야간경기에 등판하니까 이 때 호투를 한다면 매클래리의 평가가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적은 데이터로 매클래리를 평가한다는 것이 섣부른 판단인 지 모르지만, 매클래리는 등판 간격이 일정해야 해야 잘 던지고, 또한 현재 한국야구에 적응해 가면서 잘 던지고 있다는 겁니다.

매클래리가 더 나은 모습으로 롯데의 승리에 보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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