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Monday Briefing] 06월 03일

【 Last Week 】
요일
화(05/27)
수(05/28)
목(05/29)
금(05/30)
토(05/31)
일(06/01)
상대
한화
한화
한화
담배
담배
담배
구장
사직
목동
롯데선발
매클래리
-
송승준
장원준
손민한
이용훈
상대선발
양훈
-
정민철
마일영
이현승
김영민
실점
7
-
4
8
2
3
득점
8
-
1
4
11
8
결과
-

▒ 3승에다 승패차 1을 더했으니 지난 주에 세웠던 최소 목표는 달성한 셈입니다. 살짝 아쉽긴 하지만, 13승 12패로 5월을 마감했습니다. 광주-문학-사직으로 이어지는 6연승이 큰 몫을 했지요. 현재 두산과 공동 2위, 승패차 +6,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이언츠.

▒ 지난 주 리뷰는 그리핀님의 글을 참고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니, 나는 좀 다른 얘기를 할까 합니다.

▒ 지난 토요일 함께 야구를 보던 몇 사람이 나를 타박했습니다. "뭐야, 이렇게 크게 이기는 경기는 재미없다, 이거야? 너무 많이 이겨서 별 감흥이 없다, 이거야?" 경기 후반, 주변 분위기와 다르게 그리 밝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던 나에게 건넨 말들이었지요.

짐짓 그런 척했던 건 아니고, 실제로 경기 내용이 불만스러웠습니다. 내 눈엔 우리 선수들 플레이가 엉성해 보였거든요.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운동장에 있는 선수들은 늘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돈을 지불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관중들에 대한 예의고 프로페셔널에게 요구되는 태도입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지적한 것도 그런 측면이 아니었을까요.

▒ 리그 전체로 봤을 때 5월의 MVP는 누구일까요. 타자쪽에선 박재홍이 폭주했습니다. 가르시아도 훌륭했지만, 그의 득점력을 넘기엔 시간이 조금 모자랐습니다.

투수쪽에선 손민한이 독보적입니다. 5월 들어 몇 차례 언급했지만, 손민한의 2008년은 나에게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05년 MVP 시절과 흡사한 페이스로 달리고 있고, '07년 대니 리오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로서는 '06~'07 윈터 시즌에 내놓았던 손민한에 대한 예상이 그럭저럭 맞았기 때문에, 올해에도 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는데요, 내가 완전히 잘못 짚었습니다. 만일 그가 우리 팀이 아니었으면, 약물 검사 따위를 외치며 의심의 눈길을 한껏 보냈을 겁니다.

여튼, 내 오류에 대한 반성과 그것이 가져다준 행복이 가득한 5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에이스에게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This Week 】
요일
화(06/03)
수(06/04)
목(06/05)
금(06/06)
토(06/07)
일(06/08)
상대
두산
두산
두산
SK
SK
SK
구장
사직
사직
예상선발
매클래리
송승준
장원준
손민한
이용훈
매클래리
예상선발
이혜천
김명제
레이어
채병용
김원형
송은범

▒ 목표 : 날씨 사정으로 4~5경기가 열릴 듯 합니다. 승패차를 늘이는 걸 기본 목표로 한다면, 이번 주에도 3승 정도면 남는 장사가 되겠네요.

▒ 선발 매치업 예상에 자신이 없습니다. 이미 예정된 이혜천, 그리고 김명제와 채병용를 제외하고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천 순연 가능성 탓도 있고, 두산과 스크의 투수 로테이션에 조금 문제가 있거든요.

거듭 얘기하지만, 각 팀의 이전 분위기를 근거로 다음 경기 결과를 예상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적어도, 야구는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한 주일 뿐이고, 각 팀이 갖고 있는 전력과 잠재적 승률에 따라 승패가 갈리겠지요. 그러니까, 두산과 스크는 여전히, 그리고 확실히, 우리가 상대하기 버거운 팀이란 사실입니다.

▒ 참고로, 암흑기가 시작된 이래, 롯데의 6월은 참담했습니다. 언론이나 몇몇 사람들이 "악몽의 5월"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사실 그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을 방해한 것일 뿐, 롯데의 악몽은 6월이 더 심했습니다(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덕이었는지, 일단 2년 전에 그 악몽에서 탈출하긴 했습니다).

연도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01
0.333
0.500
0.350
0.444
0.619
0.524
0.000
'02
0.300
0.400
0.150
0.158
0.250
0.182
0.500
'03
0.150
0.478
0.269
0.063
0.400
0.278
1.000
'04
0.348
0.571
0.211
0.375
0.421
0.450
0.750
'05
0.583
0.480
0.333
0.500
0.368
0.533
-
'06
0.389
0.273
0.650
0.455
0.300
0.444
0.200
'07
0.524
0.409
0.435
0.500
0.417
0.364
0.500

▒ 두산전 : 이혜천에 대한 가장 안좋은 기억은 그가 1999년 5월 5일 마산 구장 마운드에 있었던 투수라는 사실입니다. 그 날은 박정태의 연속 안타 경기 기록이 31에서 멈춘 날이지요.

그리고, '06년만 빼면 라이터를켜라님의 생각처럼 그가 롯데를 상대로 유별나게 잘던진 투수는 아니었습니다. 올해 좀 잘 던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니까 단정하긴 이르지요.

그러나, 이혜천은 우리 팀에서 이대호 다음으로 출루율이 좋은 타자가 극도로 싫어하는 투수입니다. 지난 번 잠실에서 상대했을 때도 안타를 전혀 치지 못했지요.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 공이 빠르고, 제구가 제멋대로인 좌완투수에게 느끼는 두려움...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류노식혜님이 마운드에 섰을 때 내가 느끼는 마음과 비슷하겠지요).

최근 두산의 실질적 에이스는 김명제입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최근까지도 늘 5이닝 이상은 상대 타자들을 꼼짝마 모드로 만듭니다. 하지만, 그의 약점은 6회부터 드러나지요. 두산에서 너무 곱게 곱게 키운 탓인지, 스태미너에 문제가 있는건지, 선발승 요건만 딱 넘어가면 공이 배터 프렌들리 버전으로 바뀝니다.

김선우가 1군에 등록한 건 지난 주말이지만, 김경문은 그를 이번 주 엘지전에 쓰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 전에 사직에서 (불펜으로라도) 기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일단은 목요일 예상 선발에 저스틴 레이어의 이름을 적어두겠습니다.

▒ 스크전 : 뭐 딱히 설명할 꺼리도 없을 만큼 모두가 잘 아는 팀인데요, 위태위태했던 선발진이 언제 다시 정신을 차릴지가 관건입니다. 채병용이 지난 일요일에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삼성이 거의 포기한 경기였으니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확신이 안섭니다. 여튼, 리그 전체 에이스와 리그 1위팀 에이스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 경기가 흥미를 끕니다.

롯데의 문학 3연전 스윕은 (김성근의 말 대로) 스크답지 않은 수비력 덕을 톡톡히 보았는데요, 이번엔 어떻게 될까요. 뭐, 주눅 들 필요는 없습니다. 힘과 힘으로 맞붙었을 때, 롯데는 그다지 약한 상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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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넘나 | 2008/06/03 13:32 | Monday Briefing | 트랙백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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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iants Journal :.. at 2008/06/11 01:16

... ...선발투수의 9연속 QS에 실패했고,6경기 연속 2점 이하 득점을 했으며,7경기만에 처음으로 실책을 했습니다.그래서, 시즌 첫 4연패를 당했지요.롯데의 6월 악몽에 관해 2주전 먼데이 브리핑에 적었던 것이 입방정이었습니까? 이런 젠장 -_-;;2하지만, 내가 늘상 말하듯이 지난 일은 지난 일. 내일은 전혀 새로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괜한 호기가 아닙니다 ... more

Commented by 그리핀 at 2008/06/03 14:13
5월에 확실히 추락할것같던 위기를 선발진과 타선의 분전으로 선방했고 무너진마무리에 최향남이 급등장으로 피박을 면한것같습니다...

마치 쓰리고+폭탄+광박+피박상태에서 고도리로 살아난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쿨럭~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3 14:27
고도리는 넘 비싸고, 홍단 ㅋㅋ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6/03 14:21
이번주의 관건은 두산과 스크라는 것 보다도...
정지훈과 사직인거 같습... [읍읍]

6일연속 사직이니만큼 그 '어이없는 수비'로 오히려 스크에게 기회를 주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ㄱ-;;;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3 14:26
아.. '어이없는 수비'.... 벌써 뒷골이... -_-"""
Commented by NewAce조바 at 2008/06/03 14:43
남자답게 승승승승승승으로 걸겠습니다.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3 15:00
ㅎㅇㅎㅇ
Commented by 에밀리 at 2008/06/03 14:53
담배전이야 이겼기에 망정이지 유격수의 수비라고 하기에는 흠좀. 덜덜덜. 3루에 원석이가 들어가니 확실히 좋아지긴 했는데 말이죠. 대호를 지타로 쓰면 정보명이 아깝게 되네요. 정보명을 3루로 쓰자니 원석이를 못 쓰게 돼서 좀 아깝고요.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3 14:59
대호 1루 복귀하고, 현승옹이 좀 쉬셔야죠. 우리 보맹일 위해서, 우리 롯데를 위해서...
Commented by 김창 at 2008/06/03 15:06
저도 정보명이 아까워요. 타격감 좋은데, 너무 쉬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Commented by 想翔 at 2008/06/03 16:55
스크전 설명에 있는 리그 전체의 에이스가 나오는 날은 "금"요일입니다.
목요일은, 우리의 좌완 에이스가 나오는 날!! 꺄~ ㅋㅋㅋ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3 17:05
집에 가니 좋아? ㅎㅎㅎ
Commented by Anakin at 2008/06/03 21:25
갠적으로 넘나님처럼 저도 올해 손민한은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찍어줄거라 봤는데 너무 FA로이드를 간과하고 생각한게 아닌가 싶네여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4 15:25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행복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커스 at 2008/06/03 21:49
03년 7월 승률 6푼 3리..헐 도대체 몇승 몇패였기에..

아마도 16연패를 했던때가 아닌가 싶군요..


16연패를 끊어준 노얼짱..그뒤로 한번도 노얼짱을 미워해 본적이 없었다는..
평생 까임권을 줬는데..너무 일찍 은퇴를 하신듯..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4 15:25
평생 까임방지권... 이겠지. 아, 노얼짱 보고싶구나 ㅜ.ㅜ
Commented by 후추 at 2008/06/04 01:13
아... 암흑기 월별 승률, 참으로 참혹하고 슬프네그려...

모진 세월,
자이언츠 야구를 꿋꿋이 보고 지켜 준 분들께
새삼 감사를 보냅니다~. ㅎ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4 15:25
나도 감사
Commented by 뭉치 at 2008/06/04 14:53
헐..롯데 구단에서 사부를 수배했다고 합니다..
잡아가서 뭐 할려고 하는지..ㄷㄷㄷㄷㄷ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4 16:31
-_-;;
Commented by 냐옹이눈 at 2008/06/04 15:33
헉...구단에서 수배...@.@
Commented by 넘나 at 2008/06/04 16:31
젠장, 설마 귀찮은 걸 시키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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