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9일
[롯데 자이언츠 Monday Briefing] 06월 09일
【 Last Week 】
▒ 목표였던 3승에서 1승이 부족했습니다. 스크와의 3연전에서 1승만 거뒀어도 괜찮았는데 말이지요. 덕분에 승패차가 지난 주에 비해 하나 줄었습니다.
지난 해 김시진 당시 현대 감독은 그 팀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패는 할 수도 있는데, 3연패만은 하지 말자." 얼마전엔 선동열 감독도 그와 비슷한 말을 했지요.
잠시만 생각해 보면 3연패가 팀에 주는 해악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3연전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하면 승패차가 그 시리즈 시작 시점보다 하나 줄지만, 3연패를 하게 되면 승패차가 세 개 줄어듭니다. 얼핏 보면 단지 1승 차이지만, 실제로는 -2가 되는 셈이지요.
하나와 셋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승패차 -1은 1주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승패차 -3을 회복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보통 2주일 이상입니다. 5~7 경기 정도를 소모해야 하고, 3번의 위닝 시리즈를 이뤄내야 하지요. 3연패는 심히 좋지아니합니다.
이것 외에, 스크와의 3연패가 우리에게 남긴 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 그러니까, "스크는 강팀이다"란 것 외에 딱히 거론할 것이 없습니다. 뭐, 질 만한 팀에게 졌고, 질 만한 경기에서 졌습니다. 상대가 너무 강해서 진 거니까, 할 말이 없죠.
▒ 간만에 리그 판도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달 전 먼데이 브리핑에서, 와이번스의 승률 하락과 라이온스, 타이거즈, 히어로즈의 승률 상승을 예상한 적이 있습니다. 스크, 삼성, 기아에 관해선 얼추 예상이 맞았습니다만, 담배는 빗나가도 크게 빗나갔군요.
돌발 변수는 황두성의 마무리 전환이었지만, 내 오판을 변명하기엔 그 부진의 낙폭이 너무 큽니다. 그 팀의 한없는 추락 이유에 대해선 짚이는 게 없습니다. 상위권은 힘들어도, 4할 중반 승률은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로선 이해불가한 일입니다.
기아는 어떤가요. 기아가 5할 (위,아래) 근처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거라는 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X맨은 최희섭이야"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건 사실 농담이죠. 최희섭이 1군에 복귀했을 때, 그 팀 타선의 힘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승률은 지금 수준이 맥시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6월 반격설"을 주장한 선동열의 호기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보다 더 나은 승률을 기록하기 위한 모멘텀이 쉽게 다가오리라 보기 힘듭니다.
다음 한 달 이후에는 롯데가 두산보다 위쪽에 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합니다. 김선우, 레이어 등 마운드 회복에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맞지만, 5월 미라클의 원동력이었던 김동주의 폭주가 향후 한 달 뒤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반면, 롯데는 전력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여름 체력저하를 우려하는데요, 그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집니다. 나는 지난 두 달 동안 롯데 선수들이 겪은 체력 소모가 타팀에 비해 유별나게 많았다고 보지 않아요.
한화는 류현진 공백 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졌는데요, 말 그대로 대형 사고입니다. 조만간 복귀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어떻게 될런지요. 한달 거둘 승수의 최소 2~3승이 류현진으로부터 나오던 팀이라, 일단은 전망이 어둡습니다.
트윈스는 뭐, 답이 없죠. 담배보다 윗순위를 목표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는.
▒ 아, "오늘의 떡밥"으로 떠오른 박동희씨에 관해서도 한 마디할까요?
그가 "마해영, 박현승, 손광민 등 1군 성적이 지속적으로 초라한 선수들은 2군에 가야 합니다", 라고 말했더라면 좋을 뻔했습니다.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2군 선수들이 꿈을 잃은 채 생활하고 있다, 는 얘기를 하기 위해 롯데(그리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를 타겟으로 삼은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주장을 "의도 확대의 오류"라고 배웁니다.
【 This Week 】
▒ 이번 주 목표는 4승입니다. 비 예보가 있지만, 담배와의 3연전이 있으니까, 그 정도는 해 줘야 합니다.
▒ 두산전 : 김명제가 조금 버거워 보여도, 미리 움츠려야 할 정도는 아니죠. 저스틴 레이어는 한 번 상대해 봤으니까 조금 더 나은 대처 방법을 강구했을테고, 맷 랜들은 최근 상태가 쾌청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지난 주 그 팀에게 2승을 거뒀던 선발투수가 준비되어 있고, 타격 페이스도 올라갈 일만 남은 상태입니다.
▒ 담배전 : 담배의 주중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장원삼-마일영-김수경입니다. 그 이후에는 어떤 투수가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장원삼이 일요일에 한 번 더 나올 것이란 것만 빼고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담배의 약점이 수비라는 건 벌써 세 번째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동 시리즈에선 그들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엉성한 수비를 보여줬는데요, 그 탓에 스윕했어야 할 시리즈를 놓쳤습니다. 이번엔 정신 차리고 해야죠.
언젠가 말했지만, 하위팀을 철저히 눌러야 편하게 4강 갑니다. 1992년 롯데가 3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리뷰를 다소 길게 했으니, 프리뷰는 줄이겠습니다)
요일 | 화(06/03) | 수(06/04) | 목(06/05) | 금(06/06) | 토(06/07) | 일(06/08) |
상대 | 두산 | - | 두산 | 스크 | 스크 | 스크 |
구장 | 사직 | 사직 | ||||
롯데선발 | 매클래리 | - | 송승준 | 장원준 | 손민한 | 이용훈 |
상대선발 | 이혜천 | - | 레이어 | 이영욱 | 김광현 | 채병용 |
실점 | 1 | - | 1 | 5 | 2 | 3 |
득점 | 2 | - | 2 | 2 | 0 | 1 |
결과 | 승 | - | 승 | 패 | 패 | 패 |
▒ 목표였던 3승에서 1승이 부족했습니다. 스크와의 3연전에서 1승만 거뒀어도 괜찮았는데 말이지요. 덕분에 승패차가 지난 주에 비해 하나 줄었습니다.
지난 해 김시진 당시 현대 감독은 그 팀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패는 할 수도 있는데, 3연패만은 하지 말자." 얼마전엔 선동열 감독도 그와 비슷한 말을 했지요.
잠시만 생각해 보면 3연패가 팀에 주는 해악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3연전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하면 승패차가 그 시리즈 시작 시점보다 하나 줄지만, 3연패를 하게 되면 승패차가 세 개 줄어듭니다. 얼핏 보면 단지 1승 차이지만, 실제로는 -2가 되는 셈이지요.
하나와 셋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승패차 -1은 1주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승패차 -3을 회복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보통 2주일 이상입니다. 5~7 경기 정도를 소모해야 하고, 3번의 위닝 시리즈를 이뤄내야 하지요. 3연패는 심히 좋지아니합니다.
이것 외에, 스크와의 3연패가 우리에게 남긴 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 그러니까, "스크는 강팀이다"란 것 외에 딱히 거론할 것이 없습니다. 뭐, 질 만한 팀에게 졌고, 질 만한 경기에서 졌습니다. 상대가 너무 강해서 진 거니까, 할 말이 없죠.
▒ 간만에 리그 판도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달 전 먼데이 브리핑에서, 와이번스의 승률 하락과 라이온스, 타이거즈, 히어로즈의 승률 상승을 예상한 적이 있습니다. 스크, 삼성, 기아에 관해선 얼추 예상이 맞았습니다만, 담배는 빗나가도 크게 빗나갔군요.
돌발 변수는 황두성의 마무리 전환이었지만, 내 오판을 변명하기엔 그 부진의 낙폭이 너무 큽니다. 그 팀의 한없는 추락 이유에 대해선 짚이는 게 없습니다. 상위권은 힘들어도, 4할 중반 승률은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로선 이해불가한 일입니다.
기아는 어떤가요. 기아가 5할 (위,아래) 근처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거라는 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X맨은 최희섭이야"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건 사실 농담이죠. 최희섭이 1군에 복귀했을 때, 그 팀 타선의 힘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승률은 지금 수준이 맥시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6월 반격설"을 주장한 선동열의 호기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보다 더 나은 승률을 기록하기 위한 모멘텀이 쉽게 다가오리라 보기 힘듭니다.
다음 한 달 이후에는 롯데가 두산보다 위쪽에 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합니다. 김선우, 레이어 등 마운드 회복에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맞지만, 5월 미라클의 원동력이었던 김동주의 폭주가 향후 한 달 뒤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반면, 롯데는 전력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여름 체력저하를 우려하는데요, 그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집니다. 나는 지난 두 달 동안 롯데 선수들이 겪은 체력 소모가 타팀에 비해 유별나게 많았다고 보지 않아요.
한화는 류현진 공백 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졌는데요, 말 그대로 대형 사고입니다. 조만간 복귀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어떻게 될런지요. 한달 거둘 승수의 최소 2~3승이 류현진으로부터 나오던 팀이라, 일단은 전망이 어둡습니다.
트윈스는 뭐, 답이 없죠. 담배보다 윗순위를 목표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는.
▒ 아, "오늘의 떡밥"으로 떠오른 박동희씨에 관해서도 한 마디할까요?
그가 "마해영, 박현승, 손광민 등 1군 성적이 지속적으로 초라한 선수들은 2군에 가야 합니다", 라고 말했더라면 좋을 뻔했습니다.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2군 선수들이 꿈을 잃은 채 생활하고 있다, 는 얘기를 하기 위해 롯데(그리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를 타겟으로 삼은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런 주장을 "의도 확대의 오류"라고 배웁니다.
【 This Week 】
요일 | 화(06/10) | 수(06/11) | 목(06/12) | 금(06/13) | 토(06/14) | 일(06/15) |
상대 | 두산 | 두산 | 두산 | 담배 | 담배 | 담배 |
구장 | 잠실 | 사직 | ||||
예상선발 | 매클래리 | 송승준 | 장원준 | 손민한 | 이용훈 | 매클래리 |
예상선발 | 김명제 | 레이어 | 랜들 | 김영민 | 송신영 | 장원삼 |
▒ 이번 주 목표는 4승입니다. 비 예보가 있지만, 담배와의 3연전이 있으니까, 그 정도는 해 줘야 합니다.
▒ 두산전 : 김명제가 조금 버거워 보여도, 미리 움츠려야 할 정도는 아니죠. 저스틴 레이어는 한 번 상대해 봤으니까 조금 더 나은 대처 방법을 강구했을테고, 맷 랜들은 최근 상태가 쾌청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지난 주 그 팀에게 2승을 거뒀던 선발투수가 준비되어 있고, 타격 페이스도 올라갈 일만 남은 상태입니다.
▒ 담배전 : 담배의 주중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장원삼-마일영-김수경입니다. 그 이후에는 어떤 투수가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장원삼이 일요일에 한 번 더 나올 것이란 것만 빼고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담배의 약점이 수비라는 건 벌써 세 번째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동 시리즈에선 그들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엉성한 수비를 보여줬는데요, 그 탓에 스윕했어야 할 시리즈를 놓쳤습니다. 이번엔 정신 차리고 해야죠.
언젠가 말했지만, 하위팀을 철저히 눌러야 편하게 4강 갑니다. 1992년 롯데가 3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리뷰를 다소 길게 했으니, 프리뷰는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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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09 23:30 | Monday Briefing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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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기아 일루와 지명에 장성호 이재주까지 있으니 최희섭.. 좀 어떻게 안될까요?? 아 정말 탐납니다.. 백업으로 김주형 나지완까지 있는데..
최희섭 받아오면 쌩유베리감사. 야수진에선 이대호와 강민호 빼고 아무나 다 줄 수 있습니다.
(롯데가 7경기 남았는데 7전 전승하면 혹시나.. 주말에 스윕당해 놓고 이 무슨 개소리)
두산은 투수진이 정비되기야 하겠지만, 김선우가 에이스를 해 줄 수준이 안 되면 전력 향상에 한계가 있을 듯..
(손민한을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마음은 송승준이나 장원준이 '에이스 한 명 더'를 해 주길 바랍니다만..)
삼성/한화, 특히 한화는 류현진 변수 여하에 따라서 기아에게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듯은 합니다만.. 기아가 역시 초반에 승수를 너무 많이 잃었어요.. 조범현 감독이 05년 SK의 전례도 있고 서재응이 '에이스 한 명 더'를 해 준다면 급상승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더라도, 절반에 가까이 가는 현재 승패차 -5면 말 그대로 05년 SK 정도의 급상승이 없으면 넘나님 지적만큼이나 5할 간당간당으로 마무리할 듯..
이번 주 목표 승수 4승에는 동감합니다. 바라기는 우리담배가 주중 3연전을 모두 해서 마일영-김수경을 다 소모하고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아무리 올해 안 좋은 김수경이라지만 그래도 '사직 김수경'은 부담가요..ㅠㅠ).
글고.. 이대호-강민호 없이 최희섭을 받아오는 건 불가능하겠죠.^^ 뭐 그리 진지하게 쓰신 쪽글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리고 최희섭이 복귀하더라도 사실 다시 포지션 문제가 재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지금 기아가 외야수 쪽은 안 그래도 빡빡한 편이죠), 기아 전력이 그렇게 크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차라리 최희섭 복귀하고 좀 잘한다 싶을 때, 이재주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겠습니다.
비밀글로 제게 연락처를 알려주시지요...
나는 야구에 대해 무지하게 마니 아는 사람이야 라는 것을 다분히 강조하며, 다른
해설자들과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을 얘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걸 가지고
차별화 전략을 세운 듯.. 암튼 별루야
이번 두산 전 어떤가요?
사흘 연속으로 맞추네요. 결론은 확률이 더 지는걸루 높아진 한주 네요..
시즌 개막 후 한주 다섯경기 7점은 최악 아닌가여?
제발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나오지 않는 기록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닙니다. 전 허구연이나 이효봉처럼 보다 기술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해설을 좋아하거든요...
박동희 기자 ..
말할때 마다 제 귀에 이런말이 떠오릅니다..
"이거 비밀인데 너 한테만 이야기 해줄께.."
ㅎㅎㅎ
용감한건지..이젠 그런말을 해도 되는건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제라도 풀거 같은 느낌이에요..
어제 부산 mbc볼라고 했는데..제사가 있어서 못봤다는..
근데 사람들이 보지 말라고 하던데..ㅎㅎㅎㅎ
형 내 목표는 5승 1패..ㅎㅎㅎ
집에서 놀고 먹다 오니 서울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요 ㅎㅎ
1승 1패 보고 왔다는 사실이 그래도 뿌듯해. ㅎ
그러고 보니 사직 만원 경기 직접 본 건 처음이네.
근데 진짜 사람 많고 정신 없긴 없더군.
정말 잠실보다 경기에 집중하기는 힘든 환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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