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Monday Briefing]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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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실점
5
5
9
2
2
3
득점
2
4
4
3
8
6
결과

▒ 오랜만에 이대호 얘기를 할까요. 이 블로그 독자 가운데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라면, 5월 말 이후 이 블로그의 어떤 포스트에도 이대호 관련 태그가 없었다는 걸 발견하셨을 겁니다. 이대호의 장타력 감퇴를 지적한 것이 4월 중순이고, "이대호는 답이 없어요"라는 평가를 내린 게, 4월 하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시즌 이대호는 적어도 내 눈에는 "이미 내 놓은 자식"이라는 얘깁니다.

현재 이대호의 OPS는 0.904입니다. 지난 주 주중 어느 날에는 8할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요. '06년 이후 그의 OPS가 9할 이하로 떨어진 건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더불어 5할 미만의 장타율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런 그의 성적 하락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난 해 이대호의 OPS는 10할이 넘었습니다. '06년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도 리그 최고의 자리를 지켰지요. 그러나, OPS 10할 이상을 2년 연속으로 달성한 타자는 리그 역사상 5명 뿐입니다. 이대호가 6번째 선수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기는 건 과한 기대가 아닐까요.

2년 연속 OPS 10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
이정훈 : '91, '92
장종훈 : '91, '92
양준혁 : '96, '97, '98
이승엽 : '98, '99, '00, '01, '02, '03
호세 : '99, '01 ('00 시즌은 공백)

이대호는 장종훈처럼 폭발적인 배팅 파워를 가졌거나, 이정훈과 양준혁처럼 최고 수준의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가졌거나, 이승엽과 호세처럼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가 아닙니다. 리그를 압도적으로 지배한 타자이긴 하지만, 위 선수들과는 다른 배팅 스타일을 가진 타자입니다. 이 평가는 좋은 쪽과 나쁜 쪽 모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가 여전히 진행형인 선수라는 내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이대호의 성적 하락 원인을 멘탈과 피지컬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뱃살로 상징되는 과체중 문제가 그것인데요,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시즌 그것들에 의해 이대호가 입은 피해 정도가 지난 2년 동안에 비해 더 큰 것인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적어도 지난 2년과 이번 시즌 이대호가 분명하게 달라진 건 그의 포지션입니다. 이대호의 3루 컨버젼이 실패하리라는 전망은 이미 시즌 전부터 존재했고, 나도 그 의견에 동감한 바 있습니다. 물론 그가 1루로 복귀한다고 해서 그의 성적이 높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대호의 1루 복귀는 이대호의 공격력 향상이 아니라 팀전체의 전력 상승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수비와 공격 양 측면에서 모두 그렇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그 결정을 미루면 미룰 수록 팀으로선 손해를 볼 것이라는 내 생각입니다.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1992년 롯데는 피할 팀은 철저하게 피하고 잡을 팀은 확실하게 잡으며 시즌을 보냈습니다. 당시 감독이었던 강병철의 의도적인 전술이었지요. 그것을 위해 투수 로테이션을 변칙적으로 가져갔음은 물론입니다.

1992년 팀 최종 순위
빙그레
해태
롯데
삼성
OB
태평양
LG
쌍방울
롯데와의 승패
5 - 13
7 - 11
-
7 - 11
12 - 6
14 - 4
14 - 4
12 - 6

2008년 팀 현재 순위
SK
두산
롯데
한화
삼성
KIA
LG
우리
롯데와의 승패
5 - 6
4 - 5
-
3 - 4
3 - 5
6 - 2
4 - 2
8 - 4

올해는 그런 작전을 보기 힘들 겁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투수 운용은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부턴 장마 시즌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이지요. 로이스터 감독의 전술은 어떤 것일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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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
한화
엘지
엘지
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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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잠실
예상선발
송승준
장원준
손민한
이용훈
매클래리
송승준
예상선발
류현진
송진우
최영필
김광수
봉중근
정찬헌

▒ 이번 주는 3~4경기 정도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표는 그 가운데 세 경기를 잡는 것입니다. 이번주부터 다음 주 스크, 기아까지의 일정에서 7승을 올리는 게 내 목표인데, 그것이 실현되면 승패차 +10은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날씨 사정 탓에 각 경기 선발 예상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 한화전 : 각 구단 전력분석팀에는 원정기록원이라는 직원이 있습니다. 바로 다음 상대할 팀의 경기장에서 그 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이 그의 임무지요. 지난 주말 잠실 야구장에 있었던 롯데 원정기록원의 보고서엔 아마도 이런 내용들이 있지 않을까요.

- 타자
김태균 : 무조건 피할 것
이영우, 김태완 : 부상 중이나 노림수를 조심할 것
이범호 : 상태가 메롱하나, 파워는 여전함

- 투수
구대성 : 예전과 다름없이 스트라이크 존을 농락
윤규진 : '07년 안영명 못지 않음

대전 3연전은 오늘(화) 경기가 전부가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류현진-최영필-윤규진-구대성-토마스 등 한화의 1급 투수들을 통째로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 엘지전 : 두 경기 정도 열릴 듯 싶은데요, 봉중근은 피할 방법이 없고, 운이 나쁘면 옥스프링까지 만나야 합니다. 그러나, 그 팀 불펜은 담배의 불펜과 비교해서 나을 게 없는 수준입니다. 정재복의 힘이 많이 떨어졌으니까요.

대신 타선은 조금 좋아졌습니다. 이대형 - 박용택 - 안치용 - 페타지니 - 최동수, 로 이어지는 라인이 꽤 탄탄해 보여요. 펜스를 넘길 만한 힘은 없지만, 잠실의 넓은 외야를 휘저을 만한 타자들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잠실에서는 김주찬보다 이승화를 외야의 중심에 세우는 게 현명한 선택이란 얘깁니다.

by 넘나 | 2008/06/17 11:51 | Monday Briefing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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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이비갈매기 at 2008/06/17 12:16
이대호는 굳이 따지자면(물론 지난 2년간 기준으로 얘깁니다) A급의 컨택과 A급의 파워(여기서 A급이란 이야기는 S급이 아니란 뜻을 포함합니다)를 갖춘 선수 아닐까요. 물론 이 둘을 동시에 갖추는 것도 쉽지 않은 노릇임엔 분명하고 그러기에 지난 2년간 리그를 지배했겠지만서두..

체중 이야기에 대해선 저도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긴 했지요. 대체 지난 2년 동안도 과체중 아니었던 게 아닌데 올해는 갑자기 왜 이럴까.. 물론 올해 오프시즌엔 다시 한 번 살을 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WBC 준비를 해야 할 테니 힘들려나?), '이대호의 체중'은 어쩌면 적절함과 과도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는 롯데팬들의 까임거리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주 목표엔 언제나처럼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사이비갈매기 at 2008/06/17 12:26
그리고 지난 6연패 기간 중엔.. 이대호의 마음 자세 자체가 조급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특히 금요일 우리전 5타수 무안타 7잔루(ㅠㅠ) 경기에선 더더욱이나.

연패 끊고 난 토요일/일요일 경기에서 2타점 2루타보다도 볼넷이 늘었다는 것이 그래서 더 반갑더군요. 일단 조급함은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커스 at 2008/06/17 12:54
잠실에서 이승화를 센터에 세우는거 좋죠.


하는김에 김주찬을 라이트로 옮기고..카림을 지명으로 넣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요새 허리랑 무릎이랑 안좋을텐데요..

지난번 잠실에서의 다이빙 캐치는 멋졌지만..그런 동작이 허리랑 무릎에 안좋은 건 한눈에도 알수 있죠..
Commented by 후추 at 2008/06/17 13:40
지난 2년 동안,

팀은 최하위권에서 놀고
동료들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극심한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고군 분투한 대호.

올해야말로 다른 타자들이랑 동반 상승하면서
제대로 폭발하길 바랐는데...

아, 안타깝기 그지없는 심정. ㅠ
Commented by 想翔 at 2008/06/17 16:19
저도 승화 보고싶어요-
주찬씨 없을 때 타격이 워낙 부진하긴 했지만, 승화가 센터에 있으면 맘이 편해요.
주멘이 아닌 주찬씨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긴 하는데 늘 공을 떨어뜨리더라구요 ㅠ
만약에 몇 경기라도 선발출장을 하게되면 승화는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할테구요.
지난 번처럼 부진하면 대수비만 하는 거에 대해서 이의제기가 불가능하니까;;;

대호는.... 알아서 헤쳐나왔으면 좋겠는데, 맘이 좀 급해보이긴 하죠?
그래도 대호니까... 믿어봐야.
오빠의 전력 외인 대호가 터져주면 우리 일본 갈 수 있을지도!!!
Commented by lysh at 2008/06/17 17:00
현재까지의 페이스로, 리그 최고의 타자는 김태균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달릴 수 있고, 번트도 대는 용병 클락도 무섭지요.

한화전에서는 우천취소 하나 섞어서 1승1패 가져가고, 엘지전에서 2승 혹은 그 이상을 가져갔으면 좋겠네요. 말하고 보니, 링크하신 기사에서 나온 내용대로네요;;
Commented by 냐옹이눈 at 2008/06/17 17:59
후추언니 말에 완전 동감.....대호야...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도 센터 승화+우익 주찬을 보고픈 마음이....
Commented by 뭉치 at 2008/06/17 22:33
일단 첫날 경기 가볍게 승리로 시작..
내일은 거의 야구 못할테니..우리 선수들 푹 쉬길..
Commented by 후추 at 2008/06/18 13:15
센터 승화 + 우익 주찬이라...

좋아하는 아이들 나란히 세워 놓는 게

냐옹이눈의 계획? ㅋㅋ
Commented by NAMI at 2008/06/18 15:44
헤헤- 닉넴 변경했음둥...예-전에 쓰던 걸로...
후추언니에게 숨겨진 계획을 들켜버렸네여...ㅋㅋㅋ
Commented by 자상남 at 2008/06/19 12:26
헐...nami...

저거 내가 예전에 자매에서 쓰던 닉넴인디...
Commented by iideth at 2008/06/20 22:56
그래도 처음부터 갈샤를 보고 싶어요.
승화의 저번 대타 안타는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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