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30일
08.06.29. 기아 4 : 5 롯데 @ 사직
1
월요일 아침, 버스에 앉은 내내 머릿속을 더듬었습니다. 정보명의 끝내기가 또 언제였더라? 한강을 건너올 무렵 드디어 떠올랐지요. 아, 카림 가르시아의 홈 슬라이딩! 불과 보름 전의 일이 그렇게 어려웠다니, 이런 닭대가리...
그 날, 그러니까 사직에서 담배를 스윕한 주말의 첫 경기, 김수경이 나와 2대 1로 끌려갔던 상황이 10회말 가르시아의 홈 슬라이딩으로 마무리되었던 그 경기에서, 정보명이 친 안타는 끝내기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기술하면 정성훈의 끝내기 실책이었지요. 정보명의 끝내기를 내 기억에서 검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건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팀의 세 번째 끝내기 승리였던 기아와의 10차전 끝내기 기록의 주인공은 박기혁이 맞습니다. 공식적으로 "끝내기 내야 땅볼"이지요.
KBO의 레코드 북을 확인한 결과 한국 리그에서 기록된 최초의 끝내기 내야 땅볼은 '87년 오비-빙그레 전에서 김광수가 천창호를 상대로 달성했고, 최근엔 '01년 스크-한화 전에서 송진우가 양현석에게 끝내기 내야 땅볼을 맞았더군요. 박기혁의 끝내기 내야 땅볼은 리그 사상 7번째 기록입니다.

2
야구에서 마지막 이닝 마지막 순간에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타자가 1루에 무사히 진루할 권리를 갖는 경우의 수보다는 많을 겁니다(몇 년 전 ESPN은 [Answer Guy]라는 책에서 합법적으로 1루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23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KBO의 레코드 북에는 안타(홈런 포함)를 제외한 끝내기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야땅볼
스퀴즈
실책
희생플라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 볼넷
타격방해
포일
보크
폭투
(여기서 잠깐 퀴즈, 위 10가지 끝내기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그 횟수가 가장 적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뭐, 잠시만 생각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답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다음 리뷰에서 말씀드리고, 맞추신 분에겐 야구장에서 맥주 한 잔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서울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 한 번도 롯데가 끝내기로 승리하는 경기를 야구장에서 보지 못한 사실입니다. 부산에 사는 웬만한 롯데팬보다 1시즌 동안 야구장에 가는 수가 많을거라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사직 구장 방문횟수는 다른 구장에서 비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롯데의 끝내기 승리를 보지 못할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합니다.
반면, 끝내기 패배는 무수히 봤습니다. 올해도 잠실에서 최동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장면을 직접보았지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가장 끔찍한 끝내기 패배는 2005년 여름에 발생했습니다. 엘지와 펼쳐진 잠실 경기 9회말 3-3 동점에서 이용훈이 던졌던 그 폭투는 아마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월요일 아침, 버스에 앉은 내내 머릿속을 더듬었습니다. 정보명의 끝내기가 또 언제였더라? 한강을 건너올 무렵 드디어 떠올랐지요. 아, 카림 가르시아의 홈 슬라이딩! 불과 보름 전의 일이 그렇게 어려웠다니, 이런 닭대가리...
그 날, 그러니까 사직에서 담배를 스윕한 주말의 첫 경기, 김수경이 나와 2대 1로 끌려갔던 상황이 10회말 가르시아의 홈 슬라이딩으로 마무리되었던 그 경기에서, 정보명이 친 안타는 끝내기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기술하면 정성훈의 끝내기 실책이었지요. 정보명의 끝내기를 내 기억에서 검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건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팀의 세 번째 끝내기 승리였던 기아와의 10차전 끝내기 기록의 주인공은 박기혁이 맞습니다. 공식적으로 "끝내기 내야 땅볼"이지요.
KBO의 레코드 북을 확인한 결과 한국 리그에서 기록된 최초의 끝내기 내야 땅볼은 '87년 오비-빙그레 전에서 김광수가 천창호를 상대로 달성했고, 최근엔 '01년 스크-한화 전에서 송진우가 양현석에게 끝내기 내야 땅볼을 맞았더군요. 박기혁의 끝내기 내야 땅볼은 리그 사상 7번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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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마지막 이닝 마지막 순간에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타자가 1루에 무사히 진루할 권리를 갖는 경우의 수보다는 많을 겁니다(몇 년 전 ESPN은 [Answer Guy]라는 책에서 합법적으로 1루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23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KBO의 레코드 북에는 안타(홈런 포함)를 제외한 끝내기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야땅볼
스퀴즈
실책
희생플라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 볼넷
타격방해
포일
보크
폭투
(여기서 잠깐 퀴즈, 위 10가지 끝내기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그 횟수가 가장 적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뭐, 잠시만 생각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답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다음 리뷰에서 말씀드리고, 맞추신 분에겐 야구장에서 맥주 한 잔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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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 한 번도 롯데가 끝내기로 승리하는 경기를 야구장에서 보지 못한 사실입니다. 부산에 사는 웬만한 롯데팬보다 1시즌 동안 야구장에 가는 수가 많을거라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사직 구장 방문횟수는 다른 구장에서 비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롯데의 끝내기 승리를 보지 못할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합니다.
반면, 끝내기 패배는 무수히 봤습니다. 올해도 잠실에서 최동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장면을 직접보았지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가장 끔찍한 끝내기 패배는 2005년 여름에 발생했습니다. 엘지와 펼쳐진 잠실 경기 9회말 3-3 동점에서 이용훈이 던졌던 그 폭투는 아마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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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30 10:41 | The Game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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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잠실전은 챙겨가려하는 편이지만 회사-잠실사이가 끝과 끝이라 주말밖에 못 가는데..
이상하게 주말잠실관람시에 이긴 기억이 별로 없네요 흑흑..
그나저나 어제 이종범선수가 실수(?)로 홈에 바운드송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사람은 주루코치였을까요 아니면 박기혁선수였을까요?
주루 방해가 있죠...
런 다운 걸렸을때... 수비가 주자의 진해을 방해하는....
저것 중에서는 타격방해가 제일 적을것 같습니다.
참 화요일 선발이 봉미미가 아니랍니다.
고로 봉미미는 롯데전에는 못나올듯...
옥춘이가 브룸바에게 몸쪽 꽤 높은볼로 삼진 유도할려고 했으나..
안타를 맞았습니다..
허구연은 옥춘이의 직구가 힘이 떨어진 증거라며...
우려하더군요...롯데전에 그 우려가 현실이 되길 기대합니다...
브룸바에게 옥춘이 안타 맞는 거 나도 봤는데... 어제 확실히 힘 떨어졌음... 1주 2회 등판은 좀 버거워보이던걸...
그래서 김재박이 생각이란 게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주 옥춘이 등판일은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이겠지...
지난번 담배와 경기인가 나승현이 2:2인가 나와서 포볼 내주고 보크하고 폭투로 점수준것도
끝내기 패배 아니었나여? 8회에 그냥 1점 주고 끝난건지 가물가물 하네요..
어제경기는 초반에 나지완한테 1점 홈런 준후에 술마시느라고 못보면서 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겼네여...다행임다 주간 1승
지난주 또또님이 최소 4승 얘기했는데 4패를 하구 마감했네여.
저는 그때 스크한테 3승하자 했는데 완전 꺼꾸로 된 한주네여.. 담주 화팅을 기대합니다..
난나님. 난나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무래도 정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누둘수님. 나승현이 포볼-보크-폭투 크리 탔던 경기는 '사직 경기'였슴다. 고로 끝내기 패배 자체가 성립할 수 없지요.
3회초에 각각 2점 1점씩 점수 내고 9회초까지 2:1로 지고 있다가
9회말에 1점 10회말에 1점내서 역전승했네요
누군가 다구리를 당하는걸 보고.....
옆의 사람들이 부산 갈매기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ㅅ=;;;ㅋㅋㅋ
만약 타격방해로 경기가 끝났다면 진짜 허무할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보크 난 왠지 변태 같아 ㅋㅋㅋㅋㅋ
웬만하면 상대 포수가 송구 자체를 안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