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8. 롯데 vs SK 10차전. 문학 구장.

- 시즌 세 번째로 당한 3연전 스윕. 이렇게 싹쓸이 당하면 기분이 나쁘다... 라는 표현만으로는 지나치게 점잔 빼는건가? 그래, 싹쓸이 당하면 정말 분하다, 손이 부르르 떨릴 만큼.

- 내가 예상했던 것 가운데, 한 가지는 맞았고, 나머지 한 가지는 틀렸다. 몇 주 전부터 경고했던 선발진 붕괴는 기어코 터져버렸고, 릴리프 투수들의 조기 투입으로 그 불똥을 완화해 보자는 조언은 실패로 돌아갔다. 나의 예상과 전망이 이런 식으로 현실화된다는 건 비극이다.

- 게다가, 마운드 정비를 위한 마지막 카드였던 선발 로테이션 조정은 엉뚱하게도 손민한의 등판 스킵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주 일요일 경기에서 손민한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It never rains but it pours!

- 종석이 드디어 4강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견해를 드러냈다. 보통 나보다 한 박자 빠른 판단을 하는 종석이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대체로 맞는 편이다. 나는 일단 입을 다물었다. 지금 논쟁을 하면, 괜한 감정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새벽부터 일어나, 자이언츠와 나머지 팀의 승패 곡선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완연한 하향세라는 판단에 나 역시 이견은 없다. 그리고, 반격을 위한 카드의 종류도 허술하고 미덥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그렇다면, 다른 팀은 어떤가. 프로야구 순위는 상대적인 결과에 의해 정해지는 법 아닌가.

- 자이언츠의 먹이감은 KIA, LG, 현대다. 적어도 이들 세 팀보다는 윗 동네에서 놀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5위. 그리고, 그것은 무의미한 숫자다. 나머지 한 팀은 누구인가.

- 삼성?

- 오늘부터 펼쳐지는 주말 사직 구장 3연전은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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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넘나드는 | 2007/06/29 07:29 | The Gam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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