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3. 롯데 vs 한화 13차전. 대전 구장

- 경기 초반 최향남의 투구를 보면서, 상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라? 향남옹 오늘 기운이 펄펄 넘치네? 저렇게 와일드한 투구 모습은 처음 보는걸!"

- 지난주 KIA전에서도 7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투구 내용은 썩 도미넌트하지 않았던 최향남. 하지만, 오늘 피칭은 너무 멋졌다. 세트 포지션, 와인드업, 그리고 공을 릴리스할 때까지, 마치 파워 피처의 그것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경쾌하고 힘찬 딜리버리 움직임을 보여준 최향남.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던졌을 때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 덕을 봤다 해도 할 말이 없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그가 마음 먹은대로 공이 살아 움직여 날아갔다. 오늘 피칭은 이번 시즌 최고였다.

- '일요신문' 인터뷰처럼 정수근은 자신의 플레이를 맘껏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었을 때 베스트를 보여주는 선수다. 그것을 칭찬이라고 해야 할지, 비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수근은 즐겁게 야구를 해야 한다. 그가 그런 모습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 지난 Monday Briefing에서 언급했듯이, 한화 타선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자신감 넘치게 타자들을 상대하면, '괴수군단' 타선도 우리 투수들이 충분히 물먹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p

- 이대호가 1루에서 홈까지 뛰어들어온 것을 본 게 대체 얼마만이냐? ㅋ

- 로베르토(로버트가 아니다.) 페레즈는 2003년 초반부터 2005년 초반까지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던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다. 나는 그가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가운데 펠릭스 호세 다음으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배드볼 히터쪽에 가깝긴 하지만, 힘도 좋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오늘 그와의 재계약 발표가 있었는데, 후반기 반격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사직 SK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 UTV 시청이 가능한 역삼동 명동따로국밥집 TV 단관 3연승. 과연 TV 단관의 성지답다. ㅎ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넘나드는 | 2007/07/13 22:26 | The Game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toto5071.egloos.com/tb/41447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