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30일
2007.07.28. 롯데 vs 두산 10차전. 사직 구장
- 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줄창 빠른공을 던지다가 안타를 맞고 나서, 장원준은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영민, 김동주, 안경현이 연속 안타를 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슬라이더를 노리고 타격을 했기 때문이었다. 장원준이 그 사실을 눈치챈 건 이미 2점을 내 준 후였다.
- 장원준이 슬라이더를 던질 때 '쿠세'가 있는건지, 아니면 공의 패턴상 슬라이더를 노릴 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익은 나도 장원준의 공 배합을 꽤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장원준 말고도 대부분 투수들의 구질이야 이미 노출되어 있는 것이라서, 그 예측이란 것이 그닥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러고보면, 결국 훌륭한 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들의 차이는, 타자들에게 읽혔을지도 모르는 그 공을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곳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는 게 옳다. 장원준의 문제는 역시나 스터프가 아니라 커맨드다.
- 노경은으로부터 빼앗은 이대호의 홈런을 서울에 와서 리플레이로 보았는데, 바깥쪽 약간 낮은 빠른공이었다. 나중에 인터뷰를 들어보니, 초구 빠른공을 노렸다고 한다. 올해 이대호가 친 22개의 홈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초구 홈런이었다(6개). 지난해엔 두 번째로 많았다(초구 5개, 2구 6개). 물론 이런 패턴이 이대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리그 전체를 봐도 초구에 안타를 칠 확률이 가장 높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투수들의 불문율을 타자들도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초구부터 유인구랍시고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질 수록, 투수의 피안타율은 올라간다.
투수가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타자는 알고 있고, 그 때문에 타자가 초구를 노릴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투수는 미리 알고 있다. 딜레마인가?
서로 뻔히 알고 있는 패턴 게임에서 승리하는 건 힘과 기술이 좋은 쪽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야구를 두뇌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야구도 힘과 힘, 혹은 운동 기술과 운동 기술의 대결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바둑이나 컴퓨터 게임와 달리 야구는 스포츠다.
- 4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카브레라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 시즌 2번째 4연승. 7월 13일 대전 경기 이후 보름만에 승패차 -5를 회복했다.
- 사직 구장 관전 성적 6승 1패. 크하 (^_^)v
- 장원준이 슬라이더를 던질 때 '쿠세'가 있는건지, 아니면 공의 패턴상 슬라이더를 노릴 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익은 나도 장원준의 공 배합을 꽤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장원준 말고도 대부분 투수들의 구질이야 이미 노출되어 있는 것이라서, 그 예측이란 것이 그닥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러고보면, 결국 훌륭한 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들의 차이는, 타자들에게 읽혔을지도 모르는 그 공을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곳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는 게 옳다. 장원준의 문제는 역시나 스터프가 아니라 커맨드다.
- 노경은으로부터 빼앗은 이대호의 홈런을 서울에 와서 리플레이로 보았는데, 바깥쪽 약간 낮은 빠른공이었다. 나중에 인터뷰를 들어보니, 초구 빠른공을 노렸다고 한다. 올해 이대호가 친 22개의 홈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초구 홈런이었다(6개). 지난해엔 두 번째로 많았다(초구 5개, 2구 6개). 물론 이런 패턴이 이대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리그 전체를 봐도 초구에 안타를 칠 확률이 가장 높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투수들의 불문율을 타자들도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초구부터 유인구랍시고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질 수록, 투수의 피안타율은 올라간다.
투수가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타자는 알고 있고, 그 때문에 타자가 초구를 노릴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투수는 미리 알고 있다. 딜레마인가?
서로 뻔히 알고 있는 패턴 게임에서 승리하는 건 힘과 기술이 좋은 쪽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야구를 두뇌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야구도 힘과 힘, 혹은 운동 기술과 운동 기술의 대결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바둑이나 컴퓨터 게임와 달리 야구는 스포츠다.
- 4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카브레라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 시즌 2번째 4연승. 7월 13일 대전 경기 이후 보름만에 승패차 -5를 회복했다.
- 사직 구장 관전 성적 6승 1패. 크하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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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 개색히들한테 별 감정 없었는데. by 카리스
# by | 2007/07/30 15:31 | The Game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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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가 되었을 때의 출루 허용 확률은 1/2 이다.- 위 내용은 무엇을 의미할까. 많은 이들이 초구 스트라이크가 투수에게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건 틀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온전한 진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면, 초구 스트라이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초구보다 더 중요한 건, 첫 2구 내의 스트라이크 여부다. ... more
이번 주 내내 우리가 이기면 좋겠단 생각을 하루종일 하고 있는 월요일이랍니다. ㅎㅎ
아..하필 휴가 기간인데 사직에서 안하는지ㅠㅠㅠㅠㅠ 다른데로 가기는 벅차요..ㅠㅠ
에즈 / 큰 맘 먹고 나들이 한번 하세요, 수원 구장 진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