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1일
Giants Journal
이글루에 관전 후기를 처음 포스팅한 게 5월 24일. 벌써 100일이 되었다. 목표는 하나였다. 2007시즌 자이언츠 경기의 일기를 쓰자, 하나도 빠짐 없이.
자매에 꼬박꼬박 올리는 건 부담스러웠다. 계속 글을 남기다가 혹시라도 멈추게 되면 실없이 보일까 염려되었고, 그곳의 야구게시판을 지나치게 주도할 우려도 있었다. 무엇보다, 남에게 보여야 하는 글을 쓰는 게 싫었다. 그냥 내 느낌과 내 생각을 일기하고 싶었다.
나름 원칙을 세웠다.
첫째, 경기를 (TV로든 야구장에서든) 직접 보고 쓸 것. 해서, 이번 시즌엔 정말 많은 경기를 보았다. 한 두 세 경기를 빼곤 거의 다 본 듯하다. 예전보다 10경기 이상 야구장도 많이 갔고, 생중계로 못 보면 녹화방송이나 인터넷 다시 보기라도 꼭 챙겼다. 내 하루에서 3~4시간은 언제나 야구였다. 사실 이 블로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려는 내 다짐을 옭아매는 수단이었는지도.
둘째, 남에게 보이는 글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글을 쓸 것. 이글루에 둥지를 튼 이유가 그것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본다는 사실을 '이글루통계'를 통해 얼마전에야 알았다. 괜히 어법도 조심하게 되고, 내용도 한번 더 고민하게 되고, 불편한 느낌이다. 비공개로 쓸 수 있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그렇게 했을텐데. 무지가 만사 불행의 근원이다. 그래도, 커뮤니티 게시판보다는 낫지 싶다.
셋째, 야구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가질 것. 아무리 혼자 끄적이는 일기장이지만, 내 감정을 배설하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싫었다. 해서, 경기가 끝나고 단 몇 십 분이라도 여유를 갖고 기록지와 스코어 박스로 복기를 먼저 한 후에 글을 썼다(물론,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저널을 쓰다 보니, 좀 심심한 면도 있고 해서, 몇몇 다른 메뉴들도 개통을 했는데, 잘 가꾸는 게 영 쉽지 않다. 안한 것만 못하려나. 조금만 부지런 떨면 히스토리 쪽은 꽤 알찬 아카이브로 만들 수도 있을텐데. 시즌 끝나고 좀 욕심을 낼 생각이다.
그랜드 플랜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디지털라이징해서 블로그에 남기는 것인데, 설마 나 같은 게으름뱅이가 그 정도까지 할 리는 없을테고, 우선은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 보자.
흠... 이제 15경기 남은건가? 히야... 또 쓸쓸한 가을이 다가왔구나...
자매에 꼬박꼬박 올리는 건 부담스러웠다. 계속 글을 남기다가 혹시라도 멈추게 되면 실없이 보일까 염려되었고, 그곳의 야구게시판을 지나치게 주도할 우려도 있었다. 무엇보다, 남에게 보여야 하는 글을 쓰는 게 싫었다. 그냥 내 느낌과 내 생각을 일기하고 싶었다.
나름 원칙을 세웠다.
첫째, 경기를 (TV로든 야구장에서든) 직접 보고 쓸 것. 해서, 이번 시즌엔 정말 많은 경기를 보았다. 한 두 세 경기를 빼곤 거의 다 본 듯하다. 예전보다 10경기 이상 야구장도 많이 갔고, 생중계로 못 보면 녹화방송이나 인터넷 다시 보기라도 꼭 챙겼다. 내 하루에서 3~4시간은 언제나 야구였다. 사실 이 블로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려는 내 다짐을 옭아매는 수단이었는지도.
둘째, 남에게 보이는 글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글을 쓸 것. 이글루에 둥지를 튼 이유가 그것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본다는 사실을 '이글루통계'를 통해 얼마전에야 알았다. 괜히 어법도 조심하게 되고, 내용도 한번 더 고민하게 되고, 불편한 느낌이다. 비공개로 쓸 수 있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그렇게 했을텐데. 무지가 만사 불행의 근원이다. 그래도, 커뮤니티 게시판보다는 낫지 싶다.
셋째, 야구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가질 것. 아무리 혼자 끄적이는 일기장이지만, 내 감정을 배설하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싫었다. 해서, 경기가 끝나고 단 몇 십 분이라도 여유를 갖고 기록지와 스코어 박스로 복기를 먼저 한 후에 글을 썼다(물론,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저널을 쓰다 보니, 좀 심심한 면도 있고 해서, 몇몇 다른 메뉴들도 개통을 했는데, 잘 가꾸는 게 영 쉽지 않다. 안한 것만 못하려나. 조금만 부지런 떨면 히스토리 쪽은 꽤 알찬 아카이브로 만들 수도 있을텐데. 시즌 끝나고 좀 욕심을 낼 생각이다.
그랜드 플랜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디지털라이징해서 블로그에 남기는 것인데, 설마 나 같은 게으름뱅이가 그 정도까지 할 리는 없을테고, 우선은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 보자.
흠... 이제 15경기 남은건가? 히야... 또 쓸쓸한 가을이 다가왔구나...
# by | 2007/09/01 14:01 | * it's mine *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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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O / 헉... 쪽팔린데 '''''''''
우리에겐, 엿보는 이들의 소중한 즐거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