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즌] 몇 가지 소식들

- 롯데 자이언츠는 강병철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박영태 수석 코치에게 임시로 팀을 이끌도록 했다. 박영태 코치는 기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롯데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영태는 많은 팬들의 '절대 불가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팀에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과 현성적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그 지적은 타당해 보인다.

반면, 조범현은 KIA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적지 않은 이들의 지지와 기대를 받았던 조범현 영입의 무산과 박영태 코치의 행보, 그리고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한 구단의 불분명하고 뭉그적거리는 태도 때문에 롯데 팬들의 실망과 한숨이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각종 '롯빠'들로부터 신임 감독에 관한 의견을 끊임 없이 강요 당한다. 그때마다 나도 조범현 지지 그룹의 한 사람이라고 대답을 했지만, 사실 나의 일관된 생각은 신임 감독에 대한 '무관심'이다. 정말로 그렇다. 나는 김용희, 박영태, 한문연 등등 절대 '불가 리스트' 인물들이 감독이 된다 해도 크게 실망하거나 한숨을 내쉴 생각이 없다. 심지어, 강병철이 재계약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구단을 비난할 생각이 없었다. 롯데의 감독이 누가 되느냐는 전혀 내 관심사가 아니다.

내 흥미를 끌어내는 이야기들은 바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 김대우가 입단한다고 한다. 대만 리그로 날아가 국가간 문제(?)를 일으킬 뻔까지 했던 그 김대우다. 단장의 말에 의하면, 그가 이번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식에 대해 많은 이들이 퉁명스럽게 여기고 있다. 신인 지명 당시의 시끄러웠던 여러 문제들과 그 이후에 김대우가 보여준 행보를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난 보고 싶다. 5년전 호남 고교 야구를 평정했다던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과연 김진우보다 '큰 물건'이라던 김대우의 공이 어떠한지.

- 김대우 등을 들여오기 위해 롯데는 현재까지 박지철을 비롯한 10명의 선수를 자유계약 신분으로 공시했다. 방출된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지철, 박세진, 허일상, 김승관, 이창석, 최경환, 노승욱, 강민영, 이중훈, 김용진

한 때 '폭포수 커브볼러'였던 박지철과 '좌승엽 우승관'의 김승관, 그리고 롯데의 암흑기에 마운드의 뒷살림을 꿋꿋하게 챙겼던 노승욱과 심장사를 심봉사로 만든 혐의를 받았던 강민영 등등... 이젠 그리운 이름들이 되었다.

- STX의 현대 유니콘스 인수가 늦어도 25일에 공표된다고 한다. STX는 아마도 역사상 최저가로 프로야구단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 프로스포츠 비즈니스에서 최고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보같은 농협 꼰대들, 눈 앞에서 수 십억 아니 수 백억을 놓쳐 버린 셈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신생 구단의 연고지가 어디로 될 것이냐다. 부산의 어떤 사람들은 STX의 부산-경남 권역 입성을 반대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너무 유치하다. 부산이 둘로 나뉠 수 없다라나 뭐라나. 아니, 남들이 어디를 응원하든 말든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인지...

나는 그들과 정반대의 이유로 신생 구단을 수도권 밑으로 보내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 수도권에서 펼쳐지는 롯데 경기수가 36에서 27로 줄어들게 되니까. 말 나온 김에... 부산의 어떤 사람들은 롯데가 부산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떠들던데,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롯데가 부산을 떠나 서울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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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넘나 | 2007/10/19 19:34 | Player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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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커스 at 2007/10/19 21:22
김대우가 타자로 전향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프로 미지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트라이아웃이 있었는데..
김대우 140도 안나왔다고 합니다..


김대우가 의외로 장타력을 겸비한 우투좌타의 3루수였는데..
3루수비가 가능할지요..

왠지 김동주 영입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를 주는걸요..
Commented by joe at 2007/10/19 23:18
감독이 누가되든 상관없어요. 김동주만 온다면!
롯데 연고지 전환은 반대, 다만 STX가 경남/마산을 연고지로 택하면,
롯데는 제2홈구장을 잠실로 쓸 것!!
Commented by 넘나 at 2007/10/19 23:29
커스 / 타자라... 그러고보니, 봉중근더러 타자하라는 소리도 있고, 김광삼은 결정을 했다고도 하고...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듯... 이대호나 이승엽만큼은 아니더라도, 카디널스의 릭 엔키엘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는데...

joe / 오랜만이네요 ^^;;
Commented by 커스 at 2007/10/20 07:57
김대우는 타격에 확실히 재능은 있는거 같아요..

고려대때도 가끔 지명이나 타자로 나왔구요..
상무에서도 타격을 했던거 같은데..(확실치 않지만..)

대학에 가서도 타석에 섰다는건..타격재능을 좀 더 지켜본듯 해서..
꽤 장타력이 있는 스타일이었던걸로..고등학교때는요.
Commented by 자상남 at 2007/10/23 08:39
롯데는 연고지를 서울로 옮겨라
Commented by 뭉치 at 2007/10/24 19:15
롯데는 연고지를 서울로 옮겨라..2
Commented by a at 2007/11/02 06:59
고려대 1학년때는 주로 타자로 나왔었습니다.
Commented by 넘나 at 2007/11/02 09:58
a /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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