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2일
2007년 프로야구 FA 완전정복
FA 계절이 다가온다. 시장에서 선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FA다. 직업인으로서의 야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구단 입장에서는 최소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팀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 FA 제도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고 기회다.
KBO는 다가오는 토요일(11월 3일) 올해 FA 자격 선수들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자신의 몸값을 최대화하기 위한 머리 싸움, 가장 효율적이고 가치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 싸움과 경쟁을 지켜보는 것 또한 팬들의 즐거움. 본격적으로 전개될 FA 전쟁의 모습을 미리 정리해 본다.
1. 2007~2008년 FA 절차와 일정
올해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FA의 절차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 보상 내용과 방법은 2가지며, 선택권은 FA 선수를 획득한 구단에 있다.
1. FA 선언 계약 직전 연봉의 300% + 선수 1명(보호 선수 18명 제외)
2. FA 선언 계약 직전 연봉의 450%
예를 들어, 김동주가 FA를 선언하고 롯데가 그와 계약하는 경우, 롯데는 김동주 2007년 연봉 4억 2천 만원의 300%인 12억 6천 만원과 선수 1명 혹은 연봉의 450%인 18억 9천 만원을 두산의 요구에 따라 지급해야 한다.
2. FA 자격 조건
타자는 페넌트 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이며, 투수는 페넌트레이스 규정 이닝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가 FA 자격을 갖는다. 규정 투구 이닝은 그 해 경기수와 동일하다.
그리고, 투수의 경우 1998년 이후부터는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단, 2006년부터는 145일이다. FA 자격 충족은 규정 투구 이닝과 등록 일수 가운데 투수에게 유리한 항목으로 적용한다.
류택현은 규정 투구 이닝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등록 일수 충족 규정에 의해 올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류택현 관련기사)
그런데, "2/3 이상" 요건을 충족 시키지 못한 시즌이 있을 경우, 그 시즌별 기록을 합산한 것이 한 시즌의 "2/3 이상"이 될 경우에는 그것을 1시즌으로 간주한다(등록 일수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타자가 8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을 출전하고, 또 다른 2시즌에서 84경기(126경기 x 2/3) 이상 출전했다면, 그는 FA를 선언할 수 있다.
* FA 계약 이후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4시즌을 보낸 선수는 또다시 FA 자격을 갖는다.
3. FA 선언과 포기
위 일정표의 FA 승인 신청 기간 동안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는 FA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FA 자격을 가진 선수가 FA 선언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FA의 특권은 오직 한 가지. 자신의 몸값을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약 2달 동안) 선수가 모든 구단과 협상 및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게 바로 FA다. 실력과 자신만 있다면, 그러니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는 한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권리를 포기하면, 몸값 책정의 권한을 소속 구단에게만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물론, 연봉에 대해 선수와 구단이 대립할 경우, KBO의 연봉 조정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제도가 선수에게 유리하게 된 사례는 2002년 유지현 외에 단 한 차례도 없다). 더불어, 자신의 의지에 의해 소속팀을 변경할 수 없다.
그러나, 타구단의 수요가 없는 선수의 FA 선언은 오히려 독이 된다. 원소속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으로 눈을 돌렸을 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노장진의 경우가 그렇다.
4. FA 자격 선수 명단
올해 FA 자격을 얻게 된 예상되는 선수는 20명이다. 그 명단은 아래와 같다.
조웅천은 2004년 FA 첫 시즌부터 4시즌 동안 FA 자격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재자격을 취득했다. 박현승 등의 자격 유지 선수들은, 2006 시즌 종료후 FA 자격을 가졌으나, FA 선언을 하지 않고 구단과 계약했으므로 올해 다시 FA 권리를 얻는다.
삼성엔 FA 자격 선수가 한 명도 없고, 이숭용은 지난해 다년(3년) 계약을 체결하여 사실상 FA 계약을 한 셈이다.
5. FA 계약 예상
중요한 건 이거다. 누가 얼마에 어디로 갈 것이냐.
빅 3
빅 3,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 이들 셋의 FA 선언은 거의 확실하다. 모두 나이와 기량에서 충분한 시장 가치를 가졌다. 하지만, 이호준과 조인성은 원구단과의 계약이 유력하다. 아마도 원구단 우선 협상 기간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 대한 타팀의 수요보다 각각의 해당팀에서 그들을 필요로 하는 정도가 더 큰 것이 그 이유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동주다. 그 앞에 놓여진 선택지는 크게 셋. 두산 잔류, 일본 진출, 그리고 타구단 이적이다. 마침 어제 그가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의 실제 속마음일 수도 있고, 국내 구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국내 구단에서 그를 잡는다고 할 때 예상되는 금액은 얼마일까. 대략 장성호보다는 많고 심정수보다는 적을 것 같다. 장성호는 42억이고, 심정수는 60억, 계약 기간은 모두 4년이었다. 55억 안팎이면 김동주의 나이와 기량을 생각할 때 구단 입장에서 손해보는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문제는 두산과 타구단의 셈이 다르다는 것. 보상금 규정 탓에 타구단이 그 금액으로 김동주와 계약하려면 거의 70억이 필요하다. 두산 쪽이 유리한 상황이다.
김동주에게 관심 있는 구단은 LG와 롯데로 보인다. 하지만, 트윈스는 지난 해 박명환, 봉중근, 그리고 김재박을 영입하는 데 거의 70~80억을 썼다. 올해도 조인성에게 최소 20억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김동주까지 잡을 여력과 의지 면에서 다소 회의적이다. 김동주를 가장 필요로 하고, 지난 몇 년 동안의 투자 자금 여력 면에서 가장 가능성이 많은 팀은 롯데. 그러나, 롯데라는 팀이 지금껏 보여준 행보를 볼 때 롯데팬들은 이번에도 혹한에 대비해야 한다.
그외
안경현과 정민철은 지난해 FA를 선언하지 않고 2년 계약을 맺어, 올해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없다. 이도형, 이영우, 이종열, 류택현, 이재주, 염종석, 최기문, 박현승 등은 FA를 포기하거나, 선언하더라도 원구단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기량과 나이 모두 타팀의 수요를 만족 시키기 어렵다. 그들에게 관건은 계약 기간. 선수들은 최대한 긴 기간을 보장 받기 원하고, 구단은 그 반대다. 이재주, 염종석 등은 1년, 나머지도 대략 2년 수준의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재호, 주형광, 박지철 등은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호는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둘 모두 3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지만,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이적보다는 원구단과 무난한 수준에서 계약하리라는 게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의외로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선수는 조웅천이다. 안경현 다음으로 나이가 많지만, 그의 투구 패턴과 올해 그가 생산한 스탯은 나이의 리스크를 감소시킨다. KIA, LG, 한화, 롯데 등 현 불펜 라인업에 불만이 있는 팀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선수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인천에서 보냈고, SK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기에 타팀 이적 가능성은 작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STX
이번 FA 시장의 변수로 STX를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STX는 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프로 야구단을 인수할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을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사들일 태세다. STX가 유니콘스의 매입 가격을 최대한 낮게 가져갈 수 있다면, 그들은 과감히 FA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
STX의 첫 번재 타겟은 당연히 김동주. 내가 만일 STX 단장이라면, 정성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마운드를 보강하고 그의 빈 자리를 김동주에게 베팅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STX는 창단 첫 해부터 바로 4강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유니콘스 인수 -> FA 최대어 영입 -> 4강 전력 구축"이라는 프로세스를 밟는다면 언론의 관심은 겨울 내내, 그리고 시즌 내내 STX에게 집중될 수 있다. 이것이 프로야구단을 가지려는 목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다.
FA, 그리고 선수들의 이동. 이번 겨울 스토브 리그의 수은주는 얼마나 올라갈까. 이제 그 뜨거운 시장의 문이 열린다.
구단 입장에서는 최소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팀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 FA 제도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고 기회다.
KBO는 다가오는 토요일(11월 3일) 올해 FA 자격 선수들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자신의 몸값을 최대화하기 위한 머리 싸움, 가장 효율적이고 가치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 싸움과 경쟁을 지켜보는 것 또한 팬들의 즐거움. 본격적으로 전개될 FA 전쟁의 모습을 미리 정리해 본다.
1. 2007~2008년 FA 절차와 일정
올해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FA의 절차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일정 | 내용 | 설명 |
| 11/03 | FA 자격 선수 공시 | KBO는 한국 시리즈 종료 5일후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의 명단을 공시해야 한다. |
| 11/06 | FA 승인 신청 | 선수는 이날까지 FA 선언 여부를 결정하고 구단에 신청해야 한다. |
| 11/08 ~ 11/17 | 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 | 이 기간 동안 선수는 타구단과 협상하거나 계약할 수 없다. 타구단의 탬퍼링(정해진 기간 이전에 선수와 접촉하거나 계약 조건 등을 제시하는 것)은 금지된다. |
| 11/18 ~ 12/07일 | 기타 구단 협상 기간 | 이 기간 동안 선수는 타구단과 협상하거나 계약할 수 있다. |
| 11/08일 ~ 2008/01/15 | 모든 구단 협상 기간 | 이 기간 동안 선수는 모든 구단과 협상하거나 계약할 수 있다.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2008년 한 해 동안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다. |
| 계약 후 4일 이내 | 총재 승인 및 공시 | 구단은 계약 후 2일 이내 계약서를 KBO에 제출하고, 제출 후 2일 이내에 총재가 승인 및 공시 해야 한다. |
| 승인 후 7일 이내 | 보상 선수 명단 제시 | FA선수 획득 구단은 18명의 보호 선수(군보류 선수, 당해년도 FA신청선수,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 전소속구단에 보상선수 명단을 제시해야 한다. |
| 제시 후 7일 이내 | 보상 완료 | FA선수 획득구단이 보상선수 명단 제시 하면 검토 후 전소속구단이 금전 또는 금전과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
* 보상 내용과 방법은 2가지며, 선택권은 FA 선수를 획득한 구단에 있다.
1. FA 선언 계약 직전 연봉의 300% + 선수 1명(보호 선수 18명 제외)
2. FA 선언 계약 직전 연봉의 450%
예를 들어, 김동주가 FA를 선언하고 롯데가 그와 계약하는 경우, 롯데는 김동주 2007년 연봉 4억 2천 만원의 300%인 12억 6천 만원과 선수 1명 혹은 연봉의 450%인 18억 9천 만원을 두산의 요구에 따라 지급해야 한다.
2. FA 자격 조건
타자는 페넌트 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이며, 투수는 페넌트레이스 규정 이닝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가 FA 자격을 갖는다. 규정 투구 이닝은 그 해 경기수와 동일하다.
그리고, 투수의 경우 1998년 이후부터는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단, 2006년부터는 145일이다. FA 자격 충족은 규정 투구 이닝과 등록 일수 가운데 투수에게 유리한 항목으로 적용한다.
류택현은 규정 투구 이닝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등록 일수 충족 규정에 의해 올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류택현 관련기사)
그런데, "2/3 이상" 요건을 충족 시키지 못한 시즌이 있을 경우, 그 시즌별 기록을 합산한 것이 한 시즌의 "2/3 이상"이 될 경우에는 그것을 1시즌으로 간주한다(등록 일수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타자가 8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을 출전하고, 또 다른 2시즌에서 84경기(126경기 x 2/3) 이상 출전했다면, 그는 FA를 선언할 수 있다.
* FA 계약 이후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4시즌을 보낸 선수는 또다시 FA 자격을 갖는다.
3. FA 선언과 포기
위 일정표의 FA 승인 신청 기간 동안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는 FA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FA 자격을 가진 선수가 FA 선언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FA의 특권은 오직 한 가지. 자신의 몸값을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약 2달 동안) 선수가 모든 구단과 협상 및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게 바로 FA다. 실력과 자신만 있다면, 그러니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는 한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권리를 포기하면, 몸값 책정의 권한을 소속 구단에게만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물론, 연봉에 대해 선수와 구단이 대립할 경우, KBO의 연봉 조정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제도가 선수에게 유리하게 된 사례는 2002년 유지현 외에 단 한 차례도 없다). 더불어, 자신의 의지에 의해 소속팀을 변경할 수 없다.
그러나, 타구단의 수요가 없는 선수의 FA 선언은 오히려 독이 된다. 원소속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으로 눈을 돌렸을 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노장진의 경우가 그렇다.
4. FA 자격 선수 명단
올해 FA 자격을 얻게 된 예상되는 선수는 20명이다. 그 명단은 아래와 같다.
팀 | 이름 | 위치 | 생년 | 현재 연봉 | 비고 |
SK | 최상덕 | 투수 | 1971 | 1억 3천 | 신규 |
" | 이호준 | 1루 | 1976 | 2억 5천 | 신규 |
" | 조웅천 | 투수 | 1971 | 2억 3천 | 재자격 |
두산 | 김동주 | 3루 | 1976 | 4억 2천 | 신규 |
" | 안경현 | 1루 | 1970 | 3억 | 자격유지 |
한화 | 이영우 | 외야 | 1973 | 2억 7천 | 신규 |
" | 이도형 | 포수 | 1975 | 1억 5천 | 신규 |
" | 정민철 | 투수 | 1972 | 2억 6천 | 자격유지 |
" | 백재호 | 2루 | 1974 | 6천 5백 | 신규(방출) |
LG | 조인성 | 포수 | 1975 | 2억 5천 | 신규 |
" | 이종열 | 2루 | 1973 | 1억 7천 | 자격유지 |
" | 최원호 | 투수 | 1973 | 1억 2천 | 신규 |
" | 류택현 | 투수 | 1971 | 6천 5백 | 신규 |
롯데 | 최기문 | 포수 | 1973 | 1억 4천 5백 | 신규 |
" | 염종석 | 투수 | 1973 | 1억 7천 | 자격유지 |
" | 주형광 | 투수 | 1976 | 1억 5천 | 자격유지 |
" | 박지철 | 투수 | 1975 | 1억 3천 | 자격유지(방출) |
" | 박현승 | 2루 | 1972 | 9천 | 자격유지 |
KIA | 이재주 | 1루 | 1973 | 1억 | 신규 |
현대 | 이숭용 | 1루 | 1971 | 3억 5천 | 신규 |
조웅천은 2004년 FA 첫 시즌부터 4시즌 동안 FA 자격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재자격을 취득했다. 박현승 등의 자격 유지 선수들은, 2006 시즌 종료후 FA 자격을 가졌으나, FA 선언을 하지 않고 구단과 계약했으므로 올해 다시 FA 권리를 얻는다.
삼성엔 FA 자격 선수가 한 명도 없고, 이숭용은 지난해 다년(3년) 계약을 체결하여 사실상 FA 계약을 한 셈이다.
5. FA 계약 예상
중요한 건 이거다. 누가 얼마에 어디로 갈 것이냐.
빅 3
빅 3,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 이들 셋의 FA 선언은 거의 확실하다. 모두 나이와 기량에서 충분한 시장 가치를 가졌다. 하지만, 이호준과 조인성은 원구단과의 계약이 유력하다. 아마도 원구단 우선 협상 기간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 대한 타팀의 수요보다 각각의 해당팀에서 그들을 필요로 하는 정도가 더 큰 것이 그 이유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동주다. 그 앞에 놓여진 선택지는 크게 셋. 두산 잔류, 일본 진출, 그리고 타구단 이적이다. 마침 어제 그가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의 실제 속마음일 수도 있고, 국내 구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국내 구단에서 그를 잡는다고 할 때 예상되는 금액은 얼마일까. 대략 장성호보다는 많고 심정수보다는 적을 것 같다. 장성호는 42억이고, 심정수는 60억, 계약 기간은 모두 4년이었다. 55억 안팎이면 김동주의 나이와 기량을 생각할 때 구단 입장에서 손해보는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문제는 두산과 타구단의 셈이 다르다는 것. 보상금 규정 탓에 타구단이 그 금액으로 김동주와 계약하려면 거의 70억이 필요하다. 두산 쪽이 유리한 상황이다.
김동주에게 관심 있는 구단은 LG와 롯데로 보인다. 하지만, 트윈스는 지난 해 박명환, 봉중근, 그리고 김재박을 영입하는 데 거의 70~80억을 썼다. 올해도 조인성에게 최소 20억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김동주까지 잡을 여력과 의지 면에서 다소 회의적이다. 김동주를 가장 필요로 하고, 지난 몇 년 동안의 투자 자금 여력 면에서 가장 가능성이 많은 팀은 롯데. 그러나, 롯데라는 팀이 지금껏 보여준 행보를 볼 때 롯데팬들은 이번에도 혹한에 대비해야 한다.
그외
안경현과 정민철은 지난해 FA를 선언하지 않고 2년 계약을 맺어, 올해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없다. 이도형, 이영우, 이종열, 류택현, 이재주, 염종석, 최기문, 박현승 등은 FA를 포기하거나, 선언하더라도 원구단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기량과 나이 모두 타팀의 수요를 만족 시키기 어렵다. 그들에게 관건은 계약 기간. 선수들은 최대한 긴 기간을 보장 받기 원하고, 구단은 그 반대다. 이재주, 염종석 등은 1년, 나머지도 대략 2년 수준의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재호, 주형광, 박지철 등은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호는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둘 모두 3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지만,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이적보다는 원구단과 무난한 수준에서 계약하리라는 게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의외로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선수는 조웅천이다. 안경현 다음으로 나이가 많지만, 그의 투구 패턴과 올해 그가 생산한 스탯은 나이의 리스크를 감소시킨다. KIA, LG, 한화, 롯데 등 현 불펜 라인업에 불만이 있는 팀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선수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인천에서 보냈고, SK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기에 타팀 이적 가능성은 작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STX
이번 FA 시장의 변수로 STX를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STX는 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프로 야구단을 인수할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을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사들일 태세다. STX가 유니콘스의 매입 가격을 최대한 낮게 가져갈 수 있다면, 그들은 과감히 FA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
STX의 첫 번재 타겟은 당연히 김동주. 내가 만일 STX 단장이라면, 정성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마운드를 보강하고 그의 빈 자리를 김동주에게 베팅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STX는 창단 첫 해부터 바로 4강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유니콘스 인수 -> FA 최대어 영입 -> 4강 전력 구축"이라는 프로세스를 밟는다면 언론의 관심은 겨울 내내, 그리고 시즌 내내 STX에게 집중될 수 있다. 이것이 프로야구단을 가지려는 목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다.
FA, 그리고 선수들의 이동. 이번 겨울 스토브 리그의 수은주는 얼마나 올라갈까. 이제 그 뜨거운 시장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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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02 09:42 | Player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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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가 할 수 있는 것, 정성훈의 가치, stx의 취약점, 올해 현대의 높은 방어율의 원인, 내년에 합류 예정인 선수들, 그리고 stx에게 필요한 투수을 고려해서 stx가 Fa를 한 명만 지른다면
전 조인성이라고 봅니다.
뭐... 신규출범기념(?) 이라고 두 명 다 쓸어 담을 수도 있긴하겠죠. 1루에 주장이 버티고 있는데 이호준선수를 사진 않을테고.
유니콘스의 마운드는 현재, 김수경과 장원삼이라는 수준급 선발이 있고, 그 팀의 프론트는 역대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에 캘러웨이를 대신할 에이스급 선발을 영입할 능력이 있다고 보니다. 황두성도 선발 진입 시도가 가능하고...
정성훈 카드라면, leiru님 말대로 역시 삼성이 적절한 파트너겠죠.
저는 유망주 투수와 안지만급(권오준보다는 안지만이 더 낫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만) 투수를 엮어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음... 조인성이 김동수를 대체할 만한 좋은 포수냐는 문제에 대해선 약간 의견을 달리 하고 싶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시간은 가고 사람은 늙고 경기력은 떨어지니까요.
강귀태선수를 주전포수로 앉히는 것보단.. 좋은 선택입니다.
올해 잘 해준 강민호, 예전에 보여준 게 훌룡한 현재윤 처럼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와 김동수옹처럼 경험이 많고 잘 이끌어줄 선수를 조합해주는 게 사실 제일 좋은 방책이겠습니다만 저런 노다지처럼 귀하고 좋은 선수들 어디 팔겠습니까?
여태 SK가 잡은 선수중에 이른바 대박이라고 할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죠..
그리고 그들중 누구도 4년계약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박경완은 조범현과의 사적인 관계가 작용했고..
김재현도 엘지와의 나빠진 관계를 틈타 전 엘지 프런트 출신의 SK가 잡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김민재의 경우 더 나은 조건으로 한화로 가기도 했습니다..
박재홍도 누구든 매입자만 있었다면 바로 다른팀으로 갈뻔 했구요..
이호준의 목표가 돈이라면 굳이 SK와 우선계약에 응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호준은 롯데나 엘지등 강타자를 원하는 구매세력의 귀뜀만 있다고 해도..
한번 둘러 볼거 같습니다..
롯데가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롯데의 카드는 SK보다 조금 많은 돈..그리고 4년 보장..
그리고 이대호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옵션달성의 가능성등을 집중 공략해야 할듯 합니다..
하긴 뭐... 스크가 넘보지 못할 만한 금액을 제시한다면야 얘기는 전혀 달라지는거지만...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이대호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옵션,,, 요거 아주 좋은 아이디어)
일단 fa원소속 구단과의협상기간에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좀 낮군요..
지금 국대가 8일부터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갈듯 한데..
현재 fa3인방이 전부 국대라..
fa원소속구단 협상기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수준인데요..
거기에다가..이호준 김동주는 우선협상기간에 도장을 찍을 이유도 없어보이구요..
국대참가를 핑계로 미뤄도 되구요..
그리고 fa가 8명이 넘지 않으면 한팀당 1명이상은 안되는 규정이 여전히 유효한가요?
아무리 봐도 8명이 힘들듯 한데요..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 최원호 류택현 조웅천까지 해도 6명인데..
더이상 안나올거 같아요..
1~8 명 >>> 1명
9~16명 >>> 2명
18~24명 >>> 3명
25명~ >>> 4명
근데, 이건... 원래 자기 소속이었던 선수가 아니라, 타팀 소속이었던 선수의 영입 제한 숫자임.
어쨌든, "우리의 소원"인 김동주+이호준은 불가능할 수도 있겠군. 상구단장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둘 중 하나만 잡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그리고, 네 말대로 국대 전지 훈련이 영향을 미치겠구나.
그 생각을 못했네 ^^;;;
뜻하지않게 또햄이랑 의견이 비슷하군요...^^;;
어쩃든 저 역시도 설레발이긴 하지만 STX의 움직임도 변수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호준과 김동주의 경우 커스형의견처럼 옵션과 계약기간 그리고 이대호와의 시너지+팀내입지등을 감안할때 이호준은 잔류보단 한바퀴 둘러보러 나온다에 100원겁니다~~
최원호의 경우 염종석 최향남등을 보유한 롯데로서는 매력이 없다는점과 더불어 외국인선발을 가져간다는것이 사실일경우 더더욱 가능성은 낮아지겠죠...
또한 조웅천은 FA선언은 할지언정 SK에 잔류가능성이 높고 영입한다고 가정할경우 이호준 김동주에 비해 효과보단 리스크가 더 크게 작용할것같습니다... 사실 조웅천의 올시즌은 SK의 벌떼불펜과 김성근의 조합이 시너지에 효과를 보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름 저평가일수도 있지만 그가 롯데로오게될경우 사실상의 마당쇠 혹은 마무리로 투입될것인데... SK와는 정반대로 전력이 약하고 김성근만큼의 전략가가 감독으로 오기힘든마당에 올시즌만큼의 캐리어도 보장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타자의 성적이 우산효과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듯이 저는 마운드도 우산효과는 존재한다고 보기에 조웅천은 매력적이지못할것같습니다...
조인성은 정말 다른 팀이 파격적인에 파격적인 대우가 아니라면, 남지 싶습니다. 현대가 포수가 부족한건 맞는데, 엄밀히 말하면, 현대(현대라고 부르겠습니다.)는 포수를 키울 코칭스탭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대가 포수자원들이 형편 없는 애들이 아니라고 보는데, 실상 나오는 선수들은 참 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