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6일
과연 "발야구"... 였을까?
아래는 지난 3년간 8개 구단의 공격 스탯 몇 개를 정리한 내용이다. 눈여겨 볼 것은 도루와 득점의 상관 관계. 이상학 기자의 말대로 올해 프로야구의 화두는 '발야구'였을까, 정말로?
(OBP : 출루율, SLG : 장타율, OPS : 출루율+장타율, SB : 도루, CS : 도루실패)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엑셀 함수를 돌려 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상관계수의 최대값은 1. 그 아래 범위에서 값이 클 수록 두 변수들의 상관 관계는 높다.

(각 항목들과 득점에 대한 상관계수)
위 표와 그래프에 따르면, 도루와 득점의 상관 관계는 도루와 OPS의 그것보다 4배나 작다. 장타율이 OPS 바로 아래고, 그 다음은 출루율(사실 이건 표본의 수에 다소 문제가 있다. 즉 더 많은 시즌의 자료를 표본으로 삼으면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조금 더 크게 나온다). 출루율과 득점의 상관계수조차 도루의 그것보다 3배나 크다. 그러니까, 도루가 득점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저 세 가지 공격 스탯과 비교했을 때, 볼 품 없는 수준이다(표본의 수가 많아질수록 이 진술의 진위는 참이 된다).
결론은 이렇다. 두산 베어스의 공격력에 있어서 도루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출루나 장타의 중요성과 비교할 바는 되지 못한다. 또한, 이번 시즌 두산 육상부가 이룬 성과는 다른 팀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더불어 그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결과를 생산할 것이라고 믿는 건 곤란하다.
물론, "발야구"는 도루 외에도 주루 플레이, 수비, 그리고 다양한 작전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그것들이 출루와 장타의 가치보다 아랫 단계에 위치한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발야구"는 "뻥야구"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다. "뻥야구"가 야구에 있어서 공격의 기본이고, "발야구"는 "뻥야구"를 더 강화하기 위한 옵션이다. 그리고, 그 옵션은 적절하게 사용했을 때만 효과가 있다(위 그래프엔 적시하지 않았지만, 도루성공율-득점의 상관계수가 도루-득점의 그것보다 조금 더 높다).
팬으로서 "발야구"를 좋아하는 건 개인의 취향이니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감독(혹은 기자, 해설가 등등 야구 관련 전문가)으로서 "발야구"와 "뻥야구"를 서로 대립적인 존재로 여기고 그 둘 가운데 어느 한 쪽을 다른 한 쪽의 얼터너티브로 평가하는 것은, 야구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연도 | 팀 | OBP | SLG | OPS | SB | CS | 득점/이닝 | 도루/이닝 |
2005 | 두산 | 0.351 | 0.365 | 0.715 | 103 | 50 | 0.536 | 0.093 |
2006 | 두산 | 0.328 | 0.347 | 0.676 | 132 | 58 | 0.408 | 0.118 |
2007 | 두산 | 0.343 | 0.383 | 0.726 | 161 | 59 | 0.514 | 0.143 |
2005 | 롯데 | 0.322 | 0.372 | 0.694 | 88 | 52 | 0.445 | 0.078 |
2006 | 롯데 | 0.327 | 0.357 | 0.684 | 62 | 40 | 0.433 | 0.055 |
2007 | 롯데 | 0.34 | 0.377 | 0.717 | 67 | 46 | 0.473 | 0.060 |
2005 | 삼성 | 0.357 | 0.391 | 0.749 | 97 | 37 | 0.549 | 0.087 |
2006 | 삼성 | 0.341 | 0.36 | 0.701 | 121 | 52 | 0.486 | 0.109 |
2007 | 삼성 | 0.341 | 0.365 | 0.706 | 101 | 46 | 0.440 | 0.089 |
2005 | 한화 | 0.341 | 0.434 | 0.775 | 62 | 24 | 0.562 | 0.056 |
2006 | 한화 | 0.331 | 0.38 | 0.711 | 65 | 28 | 0.458 | 0.058 |
2007 | 한화 | 0.342 | 0.376 | 0.718 | 48 | 21 | 0.480 | 0.043 |
2005 | 현대 | 0.344 | 0.399 | 0.743 | 81 | 38 | 0.500 | 0.072 |
2006 | 현대 | 0.35 | 0.384 | 0.734 | 71 | 47 | 0.495 | 0.064 |
2007 | 현대 | 0.346 | 0.384 | 0.729 | 51 | 36 | 0.468 | 0.045 |
2005 | KIA | 0.337 | 0.38 | 0.717 | 101 | 43 | 0.483 | 0.090 |
2006 | KIA | 0.325 | 0.356 | 0.681 | 93 | 43 | 0.426 | 0.083 |
2007 | KIA | 0.330 | 0.364 | 0.694 | 70 | 44 | 0.445 | 0.062 |
2005 | LG | 0.327 | 0.389 | 0.717 | 149 | 45 | 0.542 | 0.134 |
2006 | LG | 0.306 | 0.354 | 0.66 | 84 | 33 | 0.407 | 0.075 |
2007 | LG | 0.338 | 0.374 | 0.713 | 130 | 46 | 0.466 | 0.114 |
2005 | SK | 0.355 | 0.403 | 0.757 | 101 | 53 | 0.521 | 0.089 |
2006 | SK | 0.329 | 0.375 | 0.704 | 117 | 46 | 0.451 | 0.104 |
2007 | SK | 0.341 | 0.403 | 0.744 | 136 | 68 | 0.535 | 0.121 |
(OBP : 출루율, SLG : 장타율, OPS : 출루율+장타율, SB : 도루, CS : 도루실패)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엑셀 함수를 돌려 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상관계수의 최대값은 1. 그 아래 범위에서 값이 클 수록 두 변수들의 상관 관계는 높다.

(각 항목들과 득점에 대한 상관계수)
위 표와 그래프에 따르면, 도루와 득점의 상관 관계는 도루와 OPS의 그것보다 4배나 작다. 장타율이 OPS 바로 아래고, 그 다음은 출루율(사실 이건 표본의 수에 다소 문제가 있다. 즉 더 많은 시즌의 자료를 표본으로 삼으면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조금 더 크게 나온다). 출루율과 득점의 상관계수조차 도루의 그것보다 3배나 크다. 그러니까, 도루가 득점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저 세 가지 공격 스탯과 비교했을 때, 볼 품 없는 수준이다(표본의 수가 많아질수록 이 진술의 진위는 참이 된다).
결론은 이렇다. 두산 베어스의 공격력에 있어서 도루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출루나 장타의 중요성과 비교할 바는 되지 못한다. 또한, 이번 시즌 두산 육상부가 이룬 성과는 다른 팀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더불어 그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결과를 생산할 것이라고 믿는 건 곤란하다.
물론, "발야구"는 도루 외에도 주루 플레이, 수비, 그리고 다양한 작전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그것들이 출루와 장타의 가치보다 아랫 단계에 위치한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발야구"는 "뻥야구"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다. "뻥야구"가 야구에 있어서 공격의 기본이고, "발야구"는 "뻥야구"를 더 강화하기 위한 옵션이다. 그리고, 그 옵션은 적절하게 사용했을 때만 효과가 있다(위 그래프엔 적시하지 않았지만, 도루성공율-득점의 상관계수가 도루-득점의 그것보다 조금 더 높다).
팬으로서 "발야구"를 좋아하는 건 개인의 취향이니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감독(혹은 기자, 해설가 등등 야구 관련 전문가)으로서 "발야구"와 "뻥야구"를 서로 대립적인 존재로 여기고 그 둘 가운데 어느 한 쪽을 다른 한 쪽의 얼터너티브로 평가하는 것은, 야구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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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06 15:12 | Player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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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지적만 해서 죄송!! 딴말 별로 할게 없어서^^;;